봄날 유감 안성집 뜨락에 모란 작약이 피고, 팔뚝에 떨어지는 햇빛이 촛농보다 더 뜨겁다. 저수지 푸른 물은 늠실늠실하고, 뽕나무의 뽕잎들은 기름 바른 듯 반드르르 윤기가 도는데, 종일 먼 산의 뻐꾸기 울음소리는 한가롭다. 매운 추위에 눌린 온갖 꽃나무의 꽃망울들이 만개할 때 이규보의 `춘.. ♣ 잠시동안 ♣ 2016.05.21
마윈 회장의 `기업 4不` "당신이 100만위안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은 당신 돈입니다. 하지만 재산이 2000만~3000만위안이라면 당신 돈이 아닙니다. 사회가 당신에게 맡긴 돈이지요. (이런 맥락에서) 기업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4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뇌물과 임금 체불, 탈세, 권리 침해입니다." 지난 8일 마윈 알.. ♣ 잠시동안 ♣ 2016.05.12
도시의 별 해방촌…나의 `응팔 아지트` 명동의 한 호텔에 머물며 글을 쓴 적이 있다. 호텔에선 남산이 잘 보였다. 호텔의 뒷길로 나서면 훼손되지 않은 옛 골목들이 살아 있어 흥미로웠다. 명동에 살지 않았다면 평생 몰랐을 골목을 따라 오르면 거짓말처럼 남산이 바로 나왔다. 거의 매일 밤, 남산 도서관까지 산책 삼아 걷곤 .. ♣ 잠시동안 ♣ 2016.05.02
선진국 진입을 가로막는 우리 마음속의 10적(敵) ◆ 우리 마음속 10敵 ◆ 매일경제는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우편과 인터넷 홈페이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편 설문에 5837명, 인터넷 설문에 8186명을 합해 총 1만4023명이 참여했다. 이 중 기한 내 답변이 도착한 인터넷설문 7122건, 우편 설문 4537건을 분석해 답변을 추렸다. 한국리서.. ♣ 잠시동안 ♣ 2016.03.23
구글 '알파고' 컴과 인간 '이세돌 9단' 의 세기적 대결 ◆ 이세돌, 알파고에 충격패 / '세기의 대결' 1局 지상중계 ◆ 베일을 벗은 알파고는 무척 강했다. 프로기사들도 혀를 찰 만큼 침착했고 인간이 느끼는 것과 전혀 다른 바둑을 뒀다. 실수해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특별했다.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했고 수읽기에서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예.. ♣ 잠시동안 ♣ 2016.03.10
`경영의 神`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 난 엔지니어 출신…경영 배운적 없어 모든 직원들 행복하게 해주겠단 大義 갖고 임했을 뿐 일본의 고도(古都) 교토처럼 전통과 첨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가 또 있을까. 신칸센에서 내린 전 세계 관광객들은 교토역 북쪽의 천년 고찰로 발걸음을 옮기지만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은 교.. ♣ 잠시동안 ♣ 2016.02.15
퇴직급여 일시금 수령…알고보면 30% 손해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가장 큰 위협을 받는 것은 은퇴자들이다. 이런 때는 1%의 수익을 더 내려고 하는 것보다 1%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런 점에서 은퇴자들이 자산운용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다름 아닌 절세다. 세금은 비용이다. 이 비용을 줄이면 실질 수익률.. ♣ 잠시동안 ♣ 2016.02.12
"한국은 뒤에서 비수꽂는 가오리방쯔" 日샤프에 베팅한 대만 궈타이밍 CEO는 反韓인사 1974년 24세 혈기 왕성한 대만 청년이 종잣돈 7500달러(약 900만원)로 직원 10명의 작은 회사를 설립했다. 처음으로 만들어 판 제품은 텔레비전 채널을 돌릴 때 들어가는 작은 플라스틱 부품이었다. 이처럼 출발은 초라했지만 현재 이 회사는 한.. ♣ 잠시동안 ♣ 2016.02.06
박현주 "미래에셋 자산관리와 대우증권 IB는 환상의 커플" 한국사회 노후 준비 도움주는 회사 만들 것 日노무라와 견줄 아시아대표 투자은행으로 2조4천억 파격? 눈치 안보고 쓴 적정가격 ◆ 대우증권 품은 미래에셋 / 금융 새 역사 쓴 朴회장 인터뷰 ◆ "한국사회의 노후를 준비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한 박현주 미래에셋 .. ♣ 잠시동안 ♣ 2015.12.25
[世智園] 중국 기업이 무서운 진짜 이유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설립된 지 28년이 지난 지금까지 비상장을 고집한다.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지분은 고작 1.4%. 나머지 98.6%는 8만2471명의 직원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경영권 세습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선포한 런정페이 회장은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회사의 미.. ♣ 잠시동안 ♣ 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