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동안 ♣

"한국은 뒤에서 비수꽂는 가오리방쯔"

달컴이 2016. 2. 6. 23:03

 

 

 

 

 

日샤프에 베팅한 대만 궈타이밍 CEO는 反韓인사

 

1974년 24세 혈기 왕성한 대만 청년이 종잣돈 7500달러(약 900만원)로 직원 10명의 작은 회사를 설립했다. 처음으로 만들어 판 제품은 텔레비전 채널을 돌릴 때 들어가는 작은 플라스틱 부품이었다. 이처럼 출발은 초라했지만 현재 이 회사는 한때 일본 TV산업 아이콘이었던 샤프전자를 6590억엔(약 6조7300억원)에 사들이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했다. 바로 훙하이실업(폭스콘)이다.


폭스콘은 매출액 기준으로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IT 회사다. 올해 66세가 된 창업자 궈타이밍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52억달러(약 6조2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대만 최대 갑부가 됐다.

당초 일본 민관투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가 인수할 것으로 점쳐졌던 샤프 인수전이 폭스콘으로 기운 것은 궈 회장이 발 벗고 뛴 결과다. 궈 회장은 지난주 일본으로 날아가 샤프 이사회 멤버들을 설득한 데 이어 5일에는 샤프 본사가 있는 오사카에서 경영진과 직접 만났다.

궈 회장이 샤프 인수에 7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베팅하고 본인이 직접 동분서주하는 것은 폭스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하도급 업체로 전 세계 소비자 가전제품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아마존 킨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등도 모두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중국 유럽 인도 멕시코 등 전 세계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만 130만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핵심 제조시설이 있는 중국 내 인건비가 상승하고 스마트폰 산업이 성장 한계에 도달하면서 변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12년 뉴욕타임스 보도로 중국 내 폭스콘 공장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기업 평판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이 때문에 궈 회장은 폭스콘을 단순 하도급 업체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전자기업으로 변신시키는 데 올인한 상태다.

폭스콘은 세계 3위 LCD패널업체 이노룩스를 소유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갖고 있지 않다. 샤프를 인수하면 샤프의 브랜드 가치와 핵심 기술력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다.


또 궈 회장은 전자업계에서 반(反)삼성, 반한파다. 그는 과거 "일본 기업과 손잡고 3~5년 내에 삼성전자를 꺾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샤프 인수에 성공하면 그의 말이 공언이 아님을 증명하는 셈이다.

그는 2012년에 "일본인은 절대 뒤에서 칼을 꽂지 않지만 가오리방쯔(高麗棒子·고려인은 몽둥이로 매질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중국인이 한국인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는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궈 회장은 자신은 1대만달러(약 36원) 월급만 받고 임원들 성과급은 자신이 받는 배당금에서 개인 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출처: 매일경제 이덕주 기자 160205

 

       ♣  오늘 아침 매일경제 신문을 읽고 만감이 교차되어 옮겨 왔습니다.(달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