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인천 을왕리 선녀바위 (121014)

달컴이 2012. 10. 14. 18:09

 

 

인천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뒷편에 있는 '선녀바위'

물때,  즉 바닷물이 일찍 빠지니깐  일찍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7시에 출발,  8시경에 도착 했다.

바지락을 주어 담듯이 많이 잡을 것 같은 기대에 부풀은 6명은 칼국수에 잘 어울린다는 말도 하면서...

칼국수 국물이 아닌 김치국물을 먼저 들이키고... ^^

 

 

 

허리까지 오는 노란장화만 신었다면,  확실한 준비이자  완벽한 어부 모습이었는데. 

 

 

앉았다 일어나도 떨어지지 않는 방석의자를 달고있는 조개잡기 달인과  완전초보 두 사람.

 

 

아무리 헤집어도 보이지 않는 '바지락 조개'   헛수고 한것이 억울해서  사진으로 남김. 

 

 

오늘 내 사진 모델을 공짜로 해주신 모델 경험있는 낙지잡이 전문가  '아마추어 모델'

 

헨폰을 들이대고 사진을 찍으니깐...  ' 조개 보다는 사진 찍으러 오신것 같습니다 "  그가 먼저 말을 건다.

' 요령이 없어서 잡히지도 않고 해서... ' 대답 했더니만,       ' 다른이 들은 커다란 사진기로 찍는데... 핸폰으로 뭘 찍으려우..? "

' 그냥 재미로 찍습니다. "   " 그럼 내가 낙지잡는 장면을 보여 줄테니 기다려 봐요 "   "  얼마 전에 내가  낙지잡이 모델이 되었다우 "            

말인즉 사진동호회에서 자기를 모델로 많은 사진을 찍었단다  

 

 

 

 

 

 

 

졸졸졸  30분정도 따라니며  요렇게  조렇게 찍은 것 중에서 젤로 맘에 드는 사진.

( 그동안  모델님은 낙지 3마리 잡는 장면을 나에게 보여 주었다 ) 

 

 

 

 

 

이름은 모르고 나보다 나이 많은 인천 계산동에 사는 소띠 부부

 

 

흔쾌히 사진 찍는 것에 동의하고,  점심에 술안주 횟감으로 쓰라고 잡은 고기를 듬북 주신 두 부부.

내 나이를 묻더니만,  자기는 소띠라고 밝히면서 자식들 다 키워 출가시키고,  이젠 취미삼아 이곳에 자주 온단다.

 

아래 사진은 그 분들이 잡은 고기들 

 

 

 

 

 

 

 

 

나는 별 못 잡았지만 ( 횟감 물고기는 많이 얻었음 )

침착하고  인내심 있는 다른 분들은 쾌 잡았다. ( 울 마님도 포함 )

 

 

 

오후 2시 30분 쯤에 바닷물이 들어 오기 시작하고,   아까 만난 두 분을 우리가 취사하는 장소에서 또 만났다.

점심을 같이 하자고 몇 번이나 권유 했지만, 극구 사양하신 인천 계산동에 사신다는 소띠 부부.

 

 

소띠 부부께서 주신  '전어' '학꽁치' '망둥이' '낙지'에 곁들인 술 한잔.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을 것 같은 휠~~! 나는 운전 때문에 한잔으로 끝내는 것이 몹시도 서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