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뒷편에 있는 '선녀바위'
물때, 즉 바닷물이 일찍 빠지니깐 일찍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7시에 출발, 8시경에 도착 했다.
바지락을 주어 담듯이 많이 잡을 것 같은 기대에 부풀은 6명은 칼국수에 잘 어울린다는 말도 하면서...
칼국수 국물이 아닌 김치국물을 먼저 들이키고... ^^
허리까지 오는 노란장화만 신었다면, 확실한 준비이자 완벽한 어부 모습이었는데.
앉았다 일어나도 떨어지지 않는 방석의자를 달고있는 조개잡기 달인과 완전초보 두 사람.
아무리 헤집어도 보이지 않는 '바지락 조개' 헛수고 한것이 억울해서 사진으로 남김.
오늘 내 사진 모델을 공짜로 해주신 모델 경험있는 낙지잡이 전문가 '아마추어 모델'
헨폰을 들이대고 사진을 찍으니깐... ' 조개 보다는 사진 찍으러 오신것 같습니다 " 그가 먼저 말을 건다.
' 요령이 없어서 잡히지도 않고 해서... ' 대답 했더니만, ' 다른이 들은 커다란 사진기로 찍는데... 핸폰으로 뭘 찍으려우..? "
' 그냥 재미로 찍습니다. " " 그럼 내가 낙지잡는 장면을 보여 줄테니 기다려 봐요 " " 얼마 전에 내가 낙지잡이 모델이 되었다우 "
말인즉 사진동호회에서 자기를 모델로 많은 사진을 찍었단다
졸졸졸 30분정도 따라니며 요렇게 조렇게 찍은 것 중에서 젤로 맘에 드는 사진.
( 그동안 모델님은 낙지 3마리 잡는 장면을 나에게 보여 주었다 )
이름은 모르고 나보다 나이 많은 인천 계산동에 사는 소띠 부부
흔쾌히 사진 찍는 것에 동의하고, 점심에 술안주 횟감으로 쓰라고 잡은 고기를 듬북 주신 두 부부.
내 나이를 묻더니만, 자기는 소띠라고 밝히면서 자식들 다 키워 출가시키고, 이젠 취미삼아 이곳에 자주 온단다.
아래 사진은 그 분들이 잡은 고기들
나는 별 못 잡았지만 ( 횟감 물고기는 많이 얻었음 )
침착하고 인내심 있는 다른 분들은 쾌 잡았다. ( 울 마님도 포함 )
오후 2시 30분 쯤에 바닷물이 들어 오기 시작하고, 아까 만난 두 분을 우리가 취사하는 장소에서 또 만났다.
점심을 같이 하자고 몇 번이나 권유 했지만, 극구 사양하신 인천 계산동에 사신다는 소띠 부부.
소띠 부부께서 주신 '전어' '학꽁치' '망둥이' '낙지'에 곁들인 술 한잔.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을 것 같은 휠~~! 나는 운전 때문에 한잔으로 끝내는 것이 몹시도 서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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