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설악산 희야봉(121002)

달컴이 2012. 10. 3. 08:03

 

 

올 초 봄부터 약속한  '설악산 잦은바위골' 산행을 4명의 멤버가 함께했다. 

10월 1일 설악동 주자창에 밤 12시 도착~ 차안에서 3시간 휴식 ~ 새벽 3시 걷기 시작.

 

 

'잦은바위골' 계곡을 들어가는 곳엔  비선대를  1키로 지나쳤다는 이정표가 있고.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주변을 돌아 본 캠프님이 던진 말.

" 야~  우리가 잘 못 들어선 것 같다.  여기가 아니야 "

 

 

 

'잦은바위골' 계곡이 아닌 것 같다는 산대장 '캠프'님의 말에 계곡을 빠져 나와서 여기저기 계곡길을 찾았다  

 

 

 

 

 

계곡 입구를 찾기위하여 약 3키로를 걸었다

( 일반 산행길이 아닌 관계로 찾기가 어렵고 )

 

 

귀신 곡할 노릇...잦은바위골 계곡을 못 찾고,    오늘 산행코스를 역으로 하기로 결정 했다

즉,  잦은바위골 ~ 희야봉 ~ 범봉 ~왕관봉 ~ 석주길 ~ 설악골이  정순인데...

그래서 반대로 '설악골'부터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설악산

다음주 10월 중순에나 아름다움이 절정일 것 같다 

 

 

좀 아쉬운 것은 이파리에 수분이 적은 듯,  단풍이 불에 탄듯한 메마른 단풍처럼 볼품이 없다는 것.

 

 

 

 

 

 

 

 

코스가 험난하여 별도의 안전 로프를 준비 하였는데

오름의 경사가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니다. 

 

 

급경사 길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었다

(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제대로 되지가 않네용 ^^ )

 

 

전문 산악인 '캠프'님이 길라잡이와  험로개척이 없다면  일반 등산객 우리는 오를 수 없는 코스.

 

 

 

덕분에 설악산의 특별한 비경을 흠뻑 감상하며 스릴 넘치는 릿지도 함께 한다.

 

 

 

 

 

'희야봉' 정상에서 다리 후둘거리며 한 컷을 남기다.

( 캠프님에게 물었으나 모른단다. 이름이 왜 '희야봉'인지를.. )

 

 

 

 

 

 

희양봉 정상에서 주변 봉우리를 바라보면서~!

 

 

오늘 산행 멤버 중 특별상을 받을 만한 '꼼지락님'

난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어 저렇게 못 하는데  덜덜덜~~~~~~~~~. 

 

 

남자도 어려운 코스를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사히 완주한 꼼님.

그래서 이번 산행 사진은 그녀를 모델로 사진을 올리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난코스의 산행에서는 '오르기'보다는 하산이 어렵다

오줌 마려울 정도로 아찔한 곳이 너무 많다보니 주변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 오질 않는다. 

 

 

 

 

 

사진기술의 한계인지?

엄청난 급경사를 찍었는데,  제대로 표현이 되지가 않았다

 

 

 

물기 머금은 경사가 급한 바위를 조심스럽게 걸으며 얼마 전  '방태산' 계곡에서 다친 기억을 떠 올렸다.

( 달컴이~  등산화 좋은 것 신고와~!  캠프형이 나에게 전화로 당부한 말이다 )

 

 

캠프형~! 이게 마지막 난 코스야~!  내가 물었다

글쎄~?  아직 두개 정도 더 남았어..!

( 지금 여기까지 온 코스 중에 젤 어렵게 보이는 것 같아 슬며시 물어 본 달컴이 )

 

 

오늘 최고의 멤버이자 역할모델   '꼼지락님 '

저 아래로는 약 80미터 정도의 낙차 절벽과 깊은 물이 고여 있고

 

 

 

 

 

 

 

 

 

 

 

'맞아 그렇게~~ 뒤로 돌아서 외쪽 손은 바위 틈을 잡고,  오른 발을 뻗어서 걸림턱에 의지하고~~~   " 캐프님의 고함 소리~!

 

 

원위치~!  내가 시범을 보여줄께... 먼저 경사가 심한 절벽을 릿지하는 '캠프님'

 

 

 

좋아~ 좋아~!    됐어~ 됐어~!

 

 

 

 

 

항상 그랬듯이 선두에서 길 개척(안전로프 설치)을 하는 캠프님 ( 위험부담이 젤 크다 )

 

 

마일스톤님 왈 : 오늘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지 생각을 했다 ( 하산 후 식당에서 금일 산행 소감 )

절벽 아래로 약 50미터 폭포가 흐르는 낭떨어지....

 

 

 

그리고 나중에  로프회수 마무리 작업은 달컴이가 하는데...

이것 또한 로프를 잡지않고 바위를 타야하는 관계로 위험부담이 크고.

 

 

아침에 잘 못 들어왔다고 생각했던 곳,  '잦은바위골' 계곡 입구에서 기념 촬영 ( 바위에 기대어 놓고 셀카로 찰칵~! 오후 6시경 )

하산하여 보니깐,  처음에 선택한 그 곳이 입구가 맞았다  ( 캠프님 왈: 오늘 내가 귀신에 홀렸나~! ^^ )

마일스톤님 왈 : 작년에 왔었지만,  같은 길의 산횅이라도 반대코스로 하니깐 더욱 험하고 힘들었습니다.

  

크라임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이상은 이러한 산행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만든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