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여의도 벚꽃 구경(110417)

달컴이 2011. 4. 17. 18:11

 

 

한달가까이 시간을 잊고 지낸 자신에게

보상이랄까..?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봄꽃 구경을 갔습니다.

 

 

꼬맹이 시절에 '사꾸라'라고 불렀던 기억과

시꺼먼 벚 열매를 한웅큼 입안에 넣고서 연사로 따발총 쏘듯이

씨앗을 멀리 뱉어내던 재미도 추억처럼 떠오릅니다.

 

 

약간은 쓴 맛을 포함한 달콤함을 함께하는 열매의 벚

입 주위를 까맣게 물들였던 벚

그 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할아버지 : 아이구메~! 수상택시 삮이 왜이리 비싸노..?  42000원이라..?

할머니 : 아이구~! 요기좀 잘 보시구랴... 그건 한달치 값이고,,, 요기 2300원이라고 적혀있잔수..

할아버지 : 우리 한번 타 볼껴~?      할머니 : 택시가 아침에나 있지..지금 있는감~???

 

호기심 많으신 할아버지와,  좀 아시는 할머니,   두분의 이야기가 우습고, 재밌었습니다. ^^

 

 

 

신문지 한장,  사천원짜리 돗자리 하나만 깔면 됩니다

비싼 여의도 땅이 그 순간부터 내 땅이 됩니다

소주한잔도  김밥한줄도 맘 편하게 마시고 먹습니다

 오늘 날씨 좋은 봄날처럼,  기분도 좋습니다

 

 

 

 

 

 

 

자꾸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다

벚꽃 배경이 아주 잘 나오는 곳을 알고 있다면서

이만원짜리 수정액자에 넣어 준다고 하면서

 

 

눈이 침침하고 나이든 사람이 젤 관심이 많은 곳.

" 바늘을 요기 쏙 넣고 말입니다~ 실을 이렇게 그냥 걸쳐 놓고서리,,, "

" 보세요~  실이 바늘에 꿰어졌지요.."    

 

별난 사장님이 ( 초상화 그리는,  손금보는,  휴대용 미싱을 파는, 등등 ) 참 많았습니다.

 

 

 

 

 

 

 

 

 

가만히 서있어도 밀려서 걸어가게 됩니다

물이 압력으로 흘러 가듯이  흘러흘러 갑니다

간간히 부는 바람으로 벚꽃잎이 눈발처럼 날립니다.

 

 

 

 

차량 출입 통제용으로  꽃을 장식한 시루를 놓았더군요

 보기좋은  아름다운 발상이었습니다

 

 

 

 

 

 

 

 

뻔~ 디기 디기 디기...!

오늘 젤 먹고 싶었는데,,, 옆구리 찌르면서 못 사게하는 분이 있어서...꾹 참았습니다.

 

 

 

국민을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 오늘 국회의사당 마당까지는 들어 갈 수 있습니다 "

라는 뜻의 글이 의사당 입구에 붙여져 있습니다.

 

입장료 안 받는 배려인데..   사진이나 많이 찍어두어야죠 ^^

 

 

 

 

살결이 맨들 맨들한 요넘이 '배롱나무' 아닌가요?

일명 '간지럼 나무'라고 하는데

꼬마들이 매달리고, 오르고,, 엄청 간지럼을 타게하는 군요

맨살에다,, 간지럼을 참느라 무척 힘들게 보였습니다.

 

 

 

마님이 찍으라고 하면

네~ 하면서 좋은 장소를 택하여 충실하게 "찰칵" 거리는 머슴이됩니다.

 

 

예쁘고 귀엽다고하면,  이렇게 찍기도하고,

 

 

그 예쁜 꽃을 배경으로 멋지게 찰칵~!거리는  사쟁이가 되기도합니다.

 

 

- - - - - - - - 할 말이 없습니다

 

 

오르막이 없는, 바위가 없는, 평평한 길을 걸었는데도 눈이 칩칩하고 피곤했습니다

계절을 모르고 지내온 몸과 마음에 누적된 피로가 아직까지 풀리지 않았나봅니다. 

 

 

버스를 타려하는데  ㅋㅋㅋ

" 하늘이 노랗다"  커다란 글체가 확하고 들어왔습니다 (  피시식하고 웃음이 나왔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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