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완도 상황봉 (110423 )

달컴이 2011. 4. 24. 08:19

 

 

남쪽 멀리 완도에 있는 산,  상황봉을 향하여 아침 4시에 일어나 5시 20분경 버스에 올랐다.

사실 나는 완도 못미쳐에 있는 해남의 주작~덕룡산을 가고 싶었는데, 맘대로 안되고

  꼼님, 코코님의 산행에 부화뇌동하듯이 따라 나섰다.

 

해남 주작산을 바로 옆으로 달리는 버스의 창밖으로 보이는 주작~ 덕룡산의 활화산 같은 기암을

바라보면서 오늘 더 머물러서, 내일 주작산을 보고 갈까하는 고민에 잠시 빠지기도 했다. 

  

 

 

우리 할머니께서도 이마가 넓었다고합니다. ^^;;

 

 

 

불목리 -> 숙승봉 -> 업진봉 -> 상황봉 -> 심봉 -> 오봉능선 -> 대구리 ( 약 5시간 산행 )

 

 

산행 초입,  높다란 키다리 동백이 아치숲 이루는데, 장관입니다.

 

 

 

동백꽃도 서서히 시들지 않고, 봉오리 채 낙화된다는 걸 새삼 알았습니다.  능소화처럼~!

 

 

 

 

 

 산중턱에서  "숙승봉"을  바라보면서,,,

 

약 삼사일 전부터, 몸살로 건강이 좀 안좋아 지금 회복단계 상태인 나는

별 높지도 않은 오늘 산행은 무척 힘들게 했습니다.

땀도 흠뻑 흘리고,  머리도 무겁고, 다리도 무겁고, 호흡도 거칠고,  배낭도 무겁고.

 

 

"숙승봉"에서 바라본 완도의 군도

 

 대학시절 여름방학,  청산도에 사는 친구내 집에서 보낸 그때의 추억들이 떠오르고

기차타고, 광주에서 버스타고, 해남에서 완도행 버스, 배타고 청산도

지금과 전혀다른 청산도에서 일주일간의 바닷가 추억들.

 

 

바닷바람이 쎄서 모자가 벗겨지는 걸 요렇게하고선 찰칵~!

 

 

 

 

일단 숙승봉에 오르면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입니다.

능선을 타고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수준의 산행으로 가다보면  '업진봉'이 나타납니다.

 

 

 

 

 

 

 

 

봉우리 정상을 제외하곤, 거의다가 숲으로 우거진 산길은

여름에도 시원한 산행이 될것입니다.

 

 

 

어쩜 이렇게 동그란 형태로 바위가 패였을까...?        호기심에 한컷 ~!

 

 

 

"앨래지"가  저물어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드물게 보이는  끝물의 이넘을 예쁘게 찍으려고 정성을 다 했습니다만,,,

  

 

 

 

오늘 대표적인 봉우리  "상황봉'

바람이 역시 세고,  모자는 자꾸 벗겨지고.

 

 

 

 

 

 

오늘내내  꼴찌에서 먼저간 선두를 향하여 카메라를 들이대었습니다. ( 심봉을 향하여 ~ )

 

 

나를 기다려 준,   꼼지락님,  코코님,  그리고  나.

 

 

 

 

                                                                          - 고  은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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