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그랬듯이 산행 버스가 출발하고 난 10분 쯤 경과하면 우리 산수원임원 소개가 있고, 흔들리는
버스와같이 흔들리는 자세로 임원들께서는 참 말씀도 잘하시고,,,, 그 가운데에서 특히 산수원 회장
님께서는 항상 "산행 전날에 목욕 재계하고 기도 하신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좋은
날씨에 상쾌한 출발 입니다. (계속해서 일기가 안 좋았는데 우리 산행하는 날은 기도 덕분에 항상....)
사적인 여러가지 일로 피로가 겹친 난, 779 m의 산행을 앞두고 약간은 긴장하고 가는 버스 안에서 충분
히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출발지에 도착한 난, 에개개~~? 그림에서 보듯이 600 m는 먹고
가는 가벼운 트래킹같은 산행이다. (코스는 " 배후령-->1봉 -->2봉 -->3봉 -->4봉 -->5봉 -->구멍바위
-->칼바위 -->청평사 -->구성폭포 --> 거북바위 --> 청평산장 주차장 )약 4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산행을 하다보면, 산행 길목마다 길라잡이 인지? 무슨 용도의 표찰 인지? 리번이 메어져 있는걸 본다.
여러 산악회 리번 가운데서 이번에 좀 특이한 것이 눈에 띄어서 찰칵 했다. (내용 인즉, 눈길을 걸을 때
함부로~~ 어쩌구, 저쩌구~~! ) 심오한 교훈이 있는 듯한데 꼼지락님께서 해역을 해 주셨으면~부탁을.
또하나~! 난 이 안내판 소방아저씨의 그림을 보고 왠지 나도 모를 웃음이 나왔다. (각 지점마다 웃음....)
잘 보세요. 곰 아저씨 인지? 너구리 아저씨 인지? 모를 얼굴 표정이 어째 웃습지 않으신지..? 우리 딸래미
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의견을 물었더니 왈 『 얼굴의 눈과 입의 표정이 어리벙벙한게 꼭 내 동생(내 아들)
같다고 너스래를 떤다. 가만히 보니 적절한 표현같은데~ 내 아들같다는 건 빼고..*^^*~! 하여간 재밌다.
특이해서 찍었는데, 제한된 용량의 글 쓰기에, 여러 사진 가운데, 좀 망설이다 이사진을 선택하여 올렸다.
큰 글씨로 " 청솔 바위" 라고 비석에 써져있는 걸 멀리서 찍었다. 당연히 작은 글씨는 무슨 내용인지 알수
는 없고, 추측컨데, 바위돌 틈을 비집고 뿌리내린 끈질긴 생명력의 푸르름을 지닌 소나무와 잘 조화되어
지아비 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바위가 너무나 멋진 한쌍의 부부같아서 내린 『 賞石 』이 아닐까?
콧노래 흥흥거리며, 가벼운 산책을 하듯,,,여기저기 산나물을 보며,,,좀 밋밋하다고 생각하면서,,,이러다
간 넘 일찍 하산하는 것 아닐까? 하는 엉뚱한 염려도 했는데. 왠놈의 유격훈련인지? 지금부터 잘 보시라
그림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암벽 하산 코스가 많았고, 덧붙여, 홀쪽한 몸매 아니면 통과하지
못하는 "구멍 바위"의 시련(몇몇 해당자)도 있었으니.. ☞ 아래부터 3장이 구멍바위 통과 장면 임.
구멍바위를 어렵사리 빠져 나오니깐~~ 아래 그림처럼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난, 야~~! 멋진 장관이 펼
쳐있어서 구경하는 것으로 알고, 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내선 광도 조건을 조절 했다. 하지만 이건 착각.
그림처럼 난 코스를 한 사람씩, 내려 가느라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산객들 이었다. 특히 여성들은 좀 힘든
암벽 하산이므로, 지도하고 잡아주고 도와주며 조심스럽게 산행하는 모습이 어렵지만 흐믓한 모습이었다
한 코스를 내려와 50m 간격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난 코스 (암벽 하산)는 산에 오를 당시의 엉뚱한 염려
즉, 『 이렇게 밋밋한 산행이라면 일찍 주차장에 도착하여 뭘 하지? 하는 염려 』정말 후회스런 염려요
걱정이었다. 이젠 없을꺼야 하면 나타나는 암벽코스, 난 사실 재밌었는데,,,옆 다른 쪽 일행은 한숨~~!
암벽을 내려와 50m정도, 약간 떨리는 다리를 안정시키면서 평지 숲을 걸어 내려 오니 사찰에 달려 있는
커다란 그림등 (난 이런 그림으로 된 등은 첨 본다)이 많이 걸려 있는데..하나하나 감상 하니깐, 심신을
차분하게 가라앉게하는 피로회복 효과같은 것이 있었다.
淸平寺 회전문 ( 조선 명조때 1545~1567 )보우선사에 의하여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시원하다 못해 얼음같이 차가운 맑은 개울에 잠시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풀고 내려오다가, 멀리서 보이는
동상을 난 첨엔 인어공주 동상으로 착각 했다. 왠 공주..? (안경을 안꼈고~~ 자태가 인어공주 동상 비슷)
♣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전설따라 삼천리에서 방송 됨) : 옛날 당나라 공주를 사모하던 평민 남자가 죽어
뱀이되어, 이러쿵~저러쿵~해서~이곳 청평사에와서 공주가 뱀에게서 풀려 났다는 슬픈 전설 입니다.
배후령에서 처음 시작할 때 우습게 생각한 산행이 이 다리를 정점으로하여 끝을 맺는다. 이번 산행에 대한
소감은, 내가 우리 딸래미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 넌 이런 산행 할 수 있겠니? " 의견을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왔다. 『 밋밋하고 그냥 힘든 산행보다는 이런 산행이 좋아, 담에 나도 가야지 』동감.동감.
♣ 어려운 산행인데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된 것에 산수원 임원진 및 산객 여러분과 함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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