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여름 더위가 늦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먼길, 높은 산을 오른다고 하니깐 잠잠했던 날씨가 심술을 부리는지 낮에는 30도가 넘는다고 한다.
남부 시외터미널에서 오전 9시 경상도 '안의' 행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점심을 근처 갈비탕집에서 해결했다
남덕유산 '황점'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 삿갓 대피소에 짐을 풀고 ~ 무룡산 ~ 대피소에서 저녁식사 후 취침
~ 아침 6시 기상 ~ 삿갓봉 ~ 월성치 ~ 남덕유산 ~ 서봉 ~ 육십령길을 걷다가 ~ 덕유 연수원 하산 ~ 택시 ~ '서상' 버스터미널 ~ 귀가
6월 2일 오전 7시 집 출발 ~ 6월 3일 오후 7시40분 집 도착 (1박 2일)
산오름 시에 제일 중요한 '식수'
삿갓대피소를 100미터 앞 두고 약 1분에 500cc 정도 양의 물이 졸졸졸 호스를 통하여 나오고 있다
맛이 시원 달콤한 물을 6리터 가량 배낭에 담아 대피소로 이동 한다.
대피소에 숙박 예약을 체크인 하고(관리자 왈 : 당신들이 46명에서 1순위 도착 이예요) 시간적 여유가 있어
향적봉 방향으로 가는 길 쪽에 '무룡산' 까지 걷기로 했다.
인위적이 아닌 메산(山) 형체의 바위에 오래 된 이정표가 세겨져 있다.
영각사 8.2 키로, 백련사 11키로
덕유산 길을 걷는 중에 이렇게 바위에 새겨진 이정표가 종종 눈에 띄었다.
8년 전인가...? 그 때(8월 ~9월 초)의 풍경과 비교하면 별 볼것 없는 지금
그 때 여기에서 감탄의 함성을 질러댔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노랗게 핀 원추리 꽃과, 오이풀 꽃들이 만발한 환상적이 풍경이....
고산 숲 전체를 진동시키는 꽃향기에 취하여 피로가 가시었고, 정체가 궁금 했는데....
나중에 그 모습을 들어낸 '산 라일락' 꽃향기는 가까이에서 보다는
바람을 타고 멀리서 맡는 그 향기가 오히려 짙게 코끝에 닿는 듯 했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전투식량'으로 저녁식사를 대용하다.
끓는 물을 부어 15분 후에 첨부된 고추장과 비벼 먹는 것인데, 라면을 국물삼아 먹어보니 괜찮다
앞으로는 캠핑이 아닌 상활에서는 이렇게 간편식으로 해야겠다.
나도 이젠 무거운 배낭 무게를 줄일 신체적 나이가 되어가는 것에 적응 해야겠다.
이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를 내며 산새는 울어대고 있었다
대피소를 나와 산길을 걸을 때부터 서 너 종류의 새들이 우리를 따라오며 노래하기 시작한다
나 어릴적 꼬마 때에는 주변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었던 텃새들의 울음소리
이런 고산에서 다시 든게 되는 것에 반가웠고, 산행 길 내내 정겨웠는데
한편으론 저 소리도 언젠가는 못 들을지도 모른다는 염려에 맘이 편치가 않았다
이번 덕유산행 후 기억남는 것 세가지를 묻는다면
하나, 꽃; '산 라일락' 그리고 이넘들 '노루오줌싸게'라고 한다는데...
둘, 새소리; 꾀꼬리, 소쩍새, 홀딱벗고새????(동행한 형이 말함), 노고지리
셋, 전투식량; 가볍고, 간편식사 준비, 먹을만하고,, 산행 취사 시 적극 활용
다행이 셀카봉이 있어 못난이 두 사람이 목적지 '남덕유산'에서 인증셧~~~~~~ 찰깍~!
'서봉'에서 '육십령'으로 가는 길...
태양 볕이 따갑고 무덥다. 그래서인지 우리 외에는 산객이 없다
'서봉'에서 '육십령'으로 가는 산길을 따라 걷다가 무심결에 샛길로 하산하여 도착한 곳
여기서 택시를 호출하여 서상 버스터미널까지 1만원에 고고싱이다.
'서상 남덕유산 터미널' 이름은 그럴듯 한데 작은 면단위 정도 버스 정유장이고, 매표소와 식당을 겸하고 있다
배 고품을 떠나서 참 맛나게 먹은 오리지날 '시골밥상' 이다, 가격은 인당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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