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6년 6월 3일
지은 사람 : 정은길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다산북스
내용 요약 : 10년 가까이 방송 아나운서로 일 했지만 월급을 받는 평범한 직장인과 다름 없이 피곤하고
머리 아프고, 많은 업무에 치여사는 자기 인생의 삶에 대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과감히 직
장을 그만두고 7천만 원을 모아 남편과 함께 1년간 세계 여행을 떠난다. 저자는 말한다. 누구나
쉽고 단순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 자신에게 여행이 필요하다고 느낄 땐 용기내어 여행을 떠나
라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저자가 1년간 장기여행을 통하여 터득하였 듯이 여행에서 얻은 삶에 대
한 소중한 경험을 일상의 내 삶으로 끌어들여 배려와 감사의 삶과 더불어 심플 라이프스타일의 삶
이 되도록 기존의 습관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자기 인생의 터닝 포인
트로 만들라는 것이다.
끄적 끄적 : 책 내용 중에 '인간이 겪는 원초적인 두려움 두 가지'에 대한 '켐벨'의 글을 인용한 내용이
있는데, 첫째. 굶어 죽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둘째. 남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비칠까 하는
두려움 이 두 가지의 두려움이 자기 삶의 방향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즉 바꿔서
말하면 저자의 말처럼 '회사를 떠난 후엔 굶어 죽지 않을까' 생활의 경제능력을 상실할까 하는 두
려움에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의지와 상관 없는 일에 얽매여서 시계바늘과 같은 일상을 보내는
자신을 깨달게되고, 또한 '남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하는 두려움은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
래전부터 중요시 하는 '체면의식'이란 것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재산, 학벌, 권위, 명예, 외모
허례허식, 명품선호 등, 서로간 첫 만남 또는 기존 모임에 있어서도 구분되어지거나 상대방을 평
가 하는 기준이 되고있는 현실, 즉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삶의 여행을 떠나고자 해도 이 두 가지
의 두려움 때문에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저자의 말) 하지만 저자는 이 두가지를 훌훌 떨
쳐 버리고 1년간의 세계여행을 통하여 자존감과 삶에 대한 새로운 터닝 포인트로를 얻은 계기로
삶에 대한 어떠한 난제에도 대처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인생은 흐르는 시간
을 사는 여행이라는 마인드를 갖고서 우리 모두 '최고로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삶'의 주인공
이 되고 타인을 위식하지 않는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끝을 맺는데,,, 이 책 내용 중
에 짧은 부분이지만 현 시점의 나에게 크게 공감되어 와닿는 내용이라서 언급했다. 이 달안에
시간을 할애하여 책 읽는 중에 밑줄쳐 두었던 부분을 천천히 다시 읽어 봐야겠다. 좋은 책이다.
내용 중에 : 톨스토이의 마지막 저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는 좋은 문구가 정말 많다. 톨스토이
자신도 이 책을 두고 '인류에 대한 자신의 가장 큰 사랑 표현'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사람을 향한
따뜻한 그의 시선이 한가득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여행자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참고해볼 만한 인생의 지침 중 하나를 골라보면 다음과 같다.
"삶이 곧 끝나버린다고 생각하며 살라, 그러면 남은 시간이 선물로 느껴질 것이다. 현재의 삶은
최고의 축복이다. 우리는 다른 때, 다른 곳에서 더 큰 축복을 얻게 되리라 기대하며 현재의 기쁨
을 무시하고는 한다.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
우리는 지금을 살아가는 존재다. 따라서 우리가 속한 시간은 오직 지금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
보면 '지금'을 충실히 살고 있는 사람들을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내 모습이 사회적
으로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부합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 삶의 행복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사회에서 잘나가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귀농을 하고, 훌쩍 유학길에 오르
겠는가? 톨스토이 말처럼, 삶이 곧 끝나버린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세상 무엇
과도 바꿀 수 없는 엄청난 선물이 된다. 그 소중한 선물을 어떻게 대하는냐가 바로 우리의 행복을
결정하는 핵심 열쇠다. 힘들고 지치고 짜증 나느 감정들로 남은 날들을 채우기에는 우리에게 주
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 책 99~ 100쪽 내용 중에서 -
아프리카에서 나와 생각이 같은 여행자를 만나기도 했다. 캐나다에 사는 다이애나는 당시 예순 살
이라고 했다. 수시로 떠나는 여행이 삶에 있어 최고의 활력소라던 그녀의 말에 엄청난 부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다음과 같은 한마디에 곧바로 생각을 고쳐먹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1년 동안 옷 사는 데 25달러를 써요, 그것도 벼룩시장에서 말이죠." 이럴 수가! 그녀도
소비 대신 꿈에 집중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좋은 옷을 사는 것보다 매일 같은 옷을 입더라도 여
행에 돈을 쓰는 게 더 행복하다는 다이애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좋은 것을 사도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풍요는 완성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을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채우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끊임없는 소비를 통해 물건
을 채워 넣은 대신 그 자리에 꿈을 가득 채울 수 있을 때 비로소 삶이 풍요로워지는 법이다.
- 책 109쪽 내용 중에서 -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가 항상 즐거울 수 있었던 데에는 솔직함도 큰 몫을 담당했지만, 절대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유머'다 세계 여행을 하면서 나는 외국 사람들의 상당한 유머
감각에 수없이 감탄을 해야 했다. '아니' 이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농담을 할 수가 있지?" 하고 생각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만큼 내가 얼마나 심각하게 삶을 대해왔는지 덩달아 깨우칠 수 있었
다. 다소 심각한 상황에서도 내가 만났던 외국인들은 대부분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자주 봐왔던,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농담을 주고받는 광경'을 실제로 목격하기도 했다. 그
때마다 내 마음은 '유쾌함' 그 자체였다. 유머는 나쁜 상황 속에서도 묘하게 편안한 마음이 들도록
해주었고, 다툼도 일어나지 않게 해주었다. - 책 285쪽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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