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시간이라서 그런지, 아님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두 시간 가량 개미 그림자도 보일질 않는다.
그러한 고요한 숲길을 홀로 걷는 게으른 걸음이 더 상쾌한 느낌을 갖게하고,
생각이 다른 일상의 욕심과 허물들로 인한 자존감이 훼손되고 자괴감마져 드는 요즈음
쉬지 않는 오늘이지만, 그 이유로 길손 없는 숲길을 일부러 걷는 것이라 해도 되겠다
조용한 길을 걸으며 내 자신의 걸어 온 길과 걸어 갈 길을 묵상해 보고자
오전 8시 서운산 주차장 뒷 쪽 산길 ~ 금북정맥 산길 ~ 서운산 ~ 좌성사 ~ 청룡사 ~ 바우덕이 사당 ~ 주차장 오전 11시 30분
약 8키로 미터의 거리를 늦은 걸음으로 걸었다.
청룡사는 고려 원종 6년(1265) 명본대사가 창건, 1341∼1367년에 나옹선사가 크게 중창했다. 이때 나옹선사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 해서 본래 대장암이었던 절 이름을 청룡사, 산 이름을 서운산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저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읽었는데.. ^^
거기에 여우가 한 말 : 날 길들여 줘,, 그러면 난 널 항상 생각하게 될거야~!
카페 '여우가 말 했다'
10년이 지난 기억을 더듬어서,, 유명 모 월간 잡지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카페
국내에서 '커피'가 손꼽을 만큼 맛나다는 이 카페
커피를 별 좋하지 않는 달컴이라 여태껏 그 맛을 모르지만
깊은 산 속 '어린왕자'가 된 기분으로 마시는 커피 맛 ^^ 당연히 ^^
바우덕이 사당
바우덕이의 본명은 김암덕(金岩德)으로 여자로서 15세에 남자들 위주로 구성된 안성 남사당패의 우두머리 꼭두쇠가 되어
조선시대 후기 대원군으로부터 정3품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받았다. 당대 최고의 남사당패 리더인 그녀는 폐병으로
꽃다운 23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으나, 그녀의 예술 혼은 지금도 이어져서 안성에서는 해마다 10월 초에 '바우덕이
축제'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는데, 남사당패 풍물놀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 민속놀이도 포함된 축제로 국내, 해외에서도
안성 '바우덕이 축제'는 그 명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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