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5년 4월 5일
지은 사람 : 스와보미르 므로제크
옮긴 사람 : 유혜자
출판한 곳 : 하늘고래
내용 요약 : 이 책은 읽기 전에 꼭 작가의 프로필에 대하여 알아두면 좋겠다. 그것은 꽁트처럼 짧은 테마로 구
성된 얘기거리 속에서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기때문이다
음을 자아
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들 모두에게 자성의 기회를 갖게 만든다.
어나 건축
예술가, 동양학을 공부했으며, 기자, 풍자만화가, 연국평론가로 활동했다. 1957년 처녀작인 단편소설 <코끼리>를 비롯해 많은 희곡을 발표했다. 1968년 '프라하의 봄'이 무참하게 짓밟히자
조국 폴란드의 정치상황을 비판하는 입장을 밝힌 뒤 책들이 압수 조치되고 희곡작품의 상연이 취소
되는 필화 사건을 겪었고, 이후 프랑스로 망명하여 살게 되었다.
마치 생맥주를 마신고난 뒤에 씹는 노가리 안주처럼 입안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그 맛을 알듯이..
책을 읽다 문득, 햐~ 요것은 TV에서 개그프로에 극으로 편집하면 '대박'날 것 같은데 하는 상상도 했고
제목이 <보험> <영웅> <노밸상> <평법한 하루>는 서 너 번 읽어도 재밌는 부분이다 (달컴이 에겐)
된 신문기사가
내 관심을 끌었다. '슬픈가? 성공하지 못했는가? 운명의 장난 때문에 불행한가? 렌트너가13번지 공터 오른쪽으로 오라."
했고 한 번에
열 명씩만 조를 이루어 입장할 수 있었다. 내가 속한 조의 차례가 되자 어떤 사람이 우리를안으로 안내했다. 웬지 꺼림직한 느낌이 드는 방이었다. 아이들이 얼굴을 찡그린 채 허름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벽에는 낙서도 보였다.
갈 것도
없음."를 흘긋
보더니 헛기침을 하고는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간 살아온 삶에 대한 고백이었다.를 해
드리겠습니다."아닌듯
여겨졌다. 그의 인생은 실패와 투병의 연속이었다. 그가 어릴 때 고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할 때부터 손님들의 얼굴이 환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빈혈로 고생하는 이야기를 털어놓자 사람들의
얼굴에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 그는 이야기 중간중간 진통제를 삼키더니 급기야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마친 그는 환해진 우리 얼굴을 보고는 자기가 알코올 중독자라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추가로 돈을 조금 더 내면 술이 자기에게 안겨준 불행에 대해서도 예기 해주겠다고 했다. 몇몇 사람들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나는 마음이 훨씬 편안해진 채 그곳을 떠났다.
강물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걱정거리가 있는 듯했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불면서 멀어져갔다.
- 제목 <동정> 책 46~51쪽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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