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사계절 중에 산과 들이 가장 못나게 보이는 11월 끝무렵이다
아름다운 단풍도 시들어 말라서 수북히 낙엽되어 뒹굴고, 발가벗은 나무 숲도 황량한 이때쯤엔 산을 찾는이도 적고,
아싸리 추운날씨에 흰눈이라도 내려서 산야가 하얗게 백설같은 모습이라면 모를까.
이런 애메모호한 쌀쌀한 날씨에 산에 중독된 산꾼이 아니랄까봐, 약 300키로미터의 거리를 버스타고 왔건만,
그런데, 상주 속리산 줄기 상학봉은 휴식년제로 내년 4월까지 입산금지라고 한다.
국립공원 지킴이 말씀 : " 요기서 화북방향으로 가서 문장대를 대신하여 오르면 될거예요 "
그렇게 '문장대'를 약 4년만에 다시 찾게(오르게) 되었다.
겨울 산행에서 기본적으로 준비되어야 할 필수장비 '아이젠'
설마 했는데, 쌓인 눈이 녹지 않은 미끄러운 빙판이 많았다 ( 반면교사가 되시길 )
허허~~! 고거참 ~! 피사의탑처럼 삐딱한 것을 바로 세우느라 힘들었다.
똑바로 세운 후, 산악회 고문님께서 포즈 취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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