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다고 한다
이럴 땐 물가에서 그늘막이나 쳐놓고 보내는 것이 나을거라는 말들도 하면서 목적지 버스에서 내린다
작열하는 태양 열기도 울창한 슾 그늘 덕분에 한풀 꺽이고, 하산 후 계곡물 족탕은 보너스 ^^
제 1코스 ~ 정상 ~ 그대로 하산 ( 넉넉히 4시간 반 )
관절이 안 좋은 분은 씨근거릴 정도의 산행
바위 없는 산보다는 북한산처럼 기암을 오르고 걷는 산행을 좋아하는 내 취향
그런 내가 오늘 산행이 무척 흡족했던 것은
가지각색 다양한 자연의 경치를 간직하여 볼거리가 많은 산이었다는 것.
두위봉 정상 약 200 미터 앞에 철쭉이 장관이다
일 주일 전에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들었지만 끝물 철쭉도 보기 좋았다.
내 키를 넘는 철쭉나무 숲이 약 100미터 가량 이어지고
양쪽으로 철쭉이 사열하는 오솔길을 걷는 환상적인 기분
산 & 꽃에 대하여 많이 아시는 분도 요놈들 이름은 모르단다
두위봉 정상을 가까이 두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넘들
바꿔말하면 해발 1000미터 이상 높이에서 많이 피는 꽃
헨폰으로 찍은 접사촬영 실패작
'으아리 꽃' 이라고 들었다
처음 딱 보았을 때, 꽃이 말라버린 것인 줄 알았다
가만히 보니 꽃을 제외한 모든 것이 생기있게 녹색깔인 '으아리'
ㅏ
햇볕에 말라 비틀어져 보이는 꽃 '으아리'
두위봉 정상을 1.6키로 앞 둔 길에 마지막 샘물 '감로수'
식수를 여기서 채워가면 될 것임.
강원도 정선 두위봉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물
얼음물 같이 차가워서 잠시동안 발을 담글수 없었다
우리 산악회 사쟁이
파사체에 포커스를 맞추느라 몰입하고 있는데,
개울가 커다란 바위틈새에 오묘하게 자라고 있는 요놈이 모델이었다
돌덩어리 위에서 아름드리 꽃을 피운 생명력
산목련이라고 한단다
어떤이는 함박꽃이라고 말하니깐, 마님 왈, 에이~ 그건 아니다 함박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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