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경기 양평 소리산(120728)

달컴이 2012. 7. 28. 22:01

 

 

아침 7시에 출발했는데... 10시 쯤 도착한 곳 ( 교통체증이 엄청 심했슴다 )

번개 산행으로  멤버는 다섯명.

 

 

 

 

 

바위산보다는  '돌산'이라고 불러야 겠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문득,,,  꼬마 때 "짱돌'이라는 말을 많이 한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잔돌'을  강하게 발음해서 "짱돌'이라고 말 했지 않나 싶었습니다.

꼬마 때 나는 지금과 같은 산길을 "짱돌산'이라고 했었는데...

 

 

'수리바위'에서 내려다 본 소리산 소금강 계곡. 

 

 

'수리바위' 에 있는 멋드러진 소나무에서 ( 산객들의 포토존 )

 

 

 

소리산 정상 약 200미터를 못 가서

불에 탄  크고 높다란 소나무가 눈에 확 들어 옵니다.  

난,  번개를 맞아서 저렇게 되었구나~    생각을 했습죠.

 

 

어떤 산객이

요기 조기 한참을 쳐다 봄니다

 

 

발로 쿵쿵 차보기도 하구요.

 

 

그래도 알 수가 없었는지

이제는 꼬집어 보기도 합니다 ~ ㅎ ^^

 

 

호기심이라면 저 또한 한가닥 하는 사람이라,

가만히 살펴 보니깐,  누군가  임의로 불을 질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요 넘이 (나무가)  많은 해충을 자기 몸 속에 지니고 있었나 봄니다.

즉, 해충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는 요 넘 몸 속을 중심으로 화장을 시켰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나무에게 해충 패해의 확산을 막자는 것입죠 ( 달컴이 생각,  믿거나 말거나 )

 

흉물스런 요 넘 앞에 이런 비석(안내판)이라도 세워 주었으면... ㅋㅋㅋ

' 내 가슴을 태워 그대들을 사랑 했노라 ' ( 그리고  이렇게 된 사연과 함께 )  

 

 

높지는 않으나 산세가 수려한 '소리산'

산악회 단체회원님들과  한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짱돌'이 많습니다.

 

 

 

소리산 소금강 계곡에서 시작 ~ 수리바위 ~소리산 ~ 돌고개 마을 방향 하산 ~ 임도삼거리~

논골재 방향으로 ~ 사람이 별 다니지 않는 길 ~ 선녀탕 계곡  ~ 소리산 입구  ( 약 4시간 소요 )

 

 

임도 삼거리에 이정표가 없습니다 ( 누군가 대충 만들어 논 '돌고개 마을' 표식판이 있을 뿐 )

우리 멤버는 고민 끝에 '돌고개' 반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경운기가 지나갈 정도의 길이 쭉 이어지는데,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길.

 

 

 

 

 

정상적인 길은 아닌 듯한 오솔길을 계속 걸었습니다.

 

 

 

 

오래전,   화전민이 농사를 지었던 "논골"을 지나는 길 숲에서  눈 띈 "소주병"

참 오래된 보기 드문 상표라서 그런지 반갑더군요 ^^  

 

 

숲을 헤치고 소로를 따라 걸었더니만,  아침에 보았던 등산로 초입 이정표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명대사' 별명을 갖고 있는 분이 찍어 준 것. 

" 아미타불 ~~~^^ "

 

 

물속 발 아래 부분이 간질거리는 느낌이 옵니다.

1급수에 서식한다는 손가락 크기 정도의 '산천어' 무리들이 입질을 하고 있습니다. 

 

 

잠깐 차를 세우라고 하더니만...   모델 같지 않은 폼을 잡습니다

 

 

 

 

 

오늘이 중복이라는 것을 식당 메뉴판을 집었을 때 알았습니다.

계절의 흐름에 무딘 것이 좋은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이 괜찮은 것인지,  진짜 알 수가 없습니다

( 보신탕을 드시던 '사명대사님'이 찍은 사진.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