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새벽에 용봉산을 오르다 (120324 )

달컴이 2012. 3. 24. 23:08

 

 

어제부터 내린 봄비가 방금전까지 내리다 그쳐서 주위 전체가 촉촉합니다

   처남의 권유로  밤 늦게 마신 막걸리의 취기가 아직 가시질 않아서 작은 두통과 함께 몸도 무겁습니다.

 

병풍바위 가까운 곳에 요상하게 생긴 요놈을 보고 마님 말씀 " 권투선수처럼 생겼네 " 하면서  " 사진으로 남기세요 "

"옙~ ! 마님"  하고 찍었지만,, 요리조리 아무리 봐도  권투선수같이 안 보이는데... 내가 술이 덜 깻나~?

 

 

아침 일찍(새벽에)  차로 5분거리인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물론 가벼운 옷차림이라서 꽃샘추위 바람으로 목덜미가 차가왔습니다.

 

 

병풍바위부근으로 오르는 코스는 용봉산 기암 중에서 바위의 웅장함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로는 낭떨어지에 위치한  '의자바위'

물기가 흡수된 바위에 위험한 곳이니깐  가지말라는 오빠(처남)  처형(언니)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찍은 사진

 

 

 

 

 

저멀리 예산지방이 보일정도로 훤하게 트인 조망과

비 그친 이른아침에 부는 차가운바람은  방금전  무거웠던 심신의 컨디션이 확~  반전되고 말았습니다. 

 

 

 

 

 

 

 

 

 

엣 홍주산성 흔적이 남아 있는 돌무더기가  지금은 산객의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약 15도가량 앞으로 기울어진 마애석불상이  원래 저러한 형태로 조성을 했는지...?

아님,  세월이 흘러 지반의 변화로  앞으로 기울어진 것인지..? ( 별별 것을 깊이 생각하는 달컴이 )

 

 

 

 

원래 '용봉사' 절자리가 있었던  지금의 '평양 조씨' 묘

 

 

묘에서  아래로 약 50미터에 위치한 '용봉사' 전경 

 

 

 

 

 

' 명당자리' 어쩌고  저쩌고~  이러쿵 저러쿵~ 하여  절이 옮겨 왔다는 내용이

가야산  아래  '남원군' 묘의 전설과 비슷하다

    

 

최근에 조성된 석불인 듯 ( 일주문을 지나 지척의 거리에 )

 

 

 

시력이 노안으로 접어든  50대가 넘은 네 사람들이  맞다, 아니다,  옥신각신 거린 사연

길에서 좀 멀리 떨어진  요늠들이  흐드러지게 쭉 ~~ 피어 있는데...

 

왠..? 지금이 어느 철인데 꽃이 피었네~!   아니여~!  저건 꽃이 아닌디~!    맞아 꽃이 핀 거야~!    아니래두 ~!   확실해 꽃~! 

 

 

그래서  내가  길가의 개울을  어렵게 건너서 확인차 찍은  그늠들의 사진

 결과는  " 꽃인지인지..? 이파린지..? 나두 몰러유~~! "   확실한 건 최근에 핀 것은 아니랑께 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