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린 봄비가 방금전까지 내리다 그쳐서 주위 전체가 촉촉합니다
처남의 권유로 밤 늦게 마신 막걸리의 취기가 아직 가시질 않아서 작은 두통과 함께 몸도 무겁습니다.
병풍바위 가까운 곳에 요상하게 생긴 요놈을 보고 마님 말씀 " 권투선수처럼 생겼네 " 하면서 " 사진으로 남기세요 "
"옙~ ! 마님" 하고 찍었지만,, 요리조리 아무리 봐도 권투선수같이 안 보이는데... 내가 술이 덜 깻나~?
아침 일찍(새벽에) 차로 5분거리인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물론 가벼운 옷차림이라서 꽃샘추위 바람으로 목덜미가 차가왔습니다.
병풍바위부근으로 오르는 코스는 용봉산 기암 중에서 바위의 웅장함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로는 낭떨어지에 위치한 '의자바위'
물기가 흡수된 바위에 위험한 곳이니깐 가지말라는 오빠(처남) 처형(언니)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찍은 사진
저멀리 예산지방이 보일정도로 훤하게 트인 조망과
비 그친 이른아침에 부는 차가운바람은 방금전 무거웠던 심신의 컨디션이 확~ 반전되고 말았습니다.
엣 홍주산성 흔적이 남아 있는 돌무더기가 지금은 산객의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약 15도가량 앞으로 기울어진 마애석불상이 원래 저러한 형태로 조성을 했는지...?
아님, 세월이 흘러 지반의 변화로 앞으로 기울어진 것인지..? ( 별별 것을 깊이 생각하는 달컴이 )
원래 '용봉사' 절자리가 있었던 지금의 '평양 조씨' 묘
묘에서 아래로 약 50미터에 위치한 '용봉사' 전경
' 명당자리' 어쩌고 저쩌고~ 이러쿵 저러쿵~ 하여 절이 옮겨 왔다는 내용이
가야산 아래 '남원군' 묘의 전설과 비슷하다
최근에 조성된 석불인 듯 ( 일주문을 지나 지척의 거리에 )
시력이 노안으로 접어든 50대가 넘은 네 사람들이 맞다, 아니다, 옥신각신 거린 사연
길에서 좀 멀리 떨어진 요늠들이 흐드러지게 쭉 ~~ 피어 있는데...
왠..? 지금이 어느 철인데 꽃이 피었네~! 아니여~! 저건 꽃이 아닌디~! 맞아 꽃이 핀 거야~! 아니래두 ~! 확실해 꽃~!
그래서 내가 길가의 개울을 어렵게 건너서 확인차 찍은 그늠들의 사진
결과는 " 꽃인지인지..? 이파린지..? 나두 몰러유~~! " 확실한 건 최근에 핀 것은 아니랑께 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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