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가평 석룡산(110723)

달컴이 2011. 7. 23. 23:08

 

 

길은 있으되 평범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닌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왈왈왈~~~~~!

 

 

산대장님은 산행시간이 약 4시간 정도이고, 하산하여 늦은 점심을 할 거하라는 안내를 했습니다.

명지산 휴세소를 지나,  버스로 5분정도 거리의 길에서 '고시피 계곡'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계곡을 따라서 오르는 산행

여기서부서 '고시피 골'이라는 계곡입니다.

 

 

긴 장마로 인하여 계곡의 물이 많습니다

 

 

일주일 전에만해도  이렇게 계곡을 건널 때에는 '안전로프'를  잡고서 통과 했다고합니다.

 

 

 

정상적인 코스가 아닌 ,  이정표가 없는 길을 오르락 하고

 

 

계곡 물소리가 시원한 좁다란 길을 내리락 합니다.

 

 

아무리 햇볕이 쨍쨍거려도 우거진 숲과  계곡의 시원함이 더위를 잊게하는

무더위 여름 산행에 최적합 지의 산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머루와 다래 넝쿨이 얼키설키한 길을 걷습니다.

앞사람 뒷 꽁무니를 놓치면  길을 잃은 미아가 될 것 같은 오지의 길을 걷습니다.

 

 

물기 먹은 바위길도  평소보다는 상당히 주의하여 걷습니다.

그러나 물소리는 시원합니다.

 

 

 

 

사진을 찍을 시 가끔 주의가 부족한 내 습관이 일을 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 포커스를 맞추는 순간에 미끄러져 '디카'가 많이 다쳤습니다.

다행이  '디카'  덕분에 나는 다친 곳이 없구요 

 

 

지금부터는 사진이 뭔가 좀 시원찬습니다.

동행한 '코코'님의  디카를 하루 종일 빌려서 찍기로 했습니다. ( 메모리카드는 내것으로 체인지... )

  

 

디카의 기능을 알아야 하겠기에.... 노출을 맞추고,  접사를 시도해 보고... 

 

 

 

쏴아~~~ 하는 소리가 강한 바람이 나뭇잎을 흔드는 소리입니다.

 

 

소낙기가 내립니다.    분명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안 온다고 했는데...

 

 

 

저들과  마찮가지로  나역시  흠뻑 비를 맞고 걸었습니다. 

 

 

 

 

 

비구름으로 꽉 찬 산길을 걷는 느낌과

 새벽 물안개가 뿌옇게 피어오르는 길을 걷는 느낌과의 차이는 무얼까요..?

 

 

산에서는  도란도란 조용히 얘기를 나누며 걸으면 좋겠다는 것.

물에서는 그냥 조용히 물안개를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

 

 

지금의 '디카'가 내 것이 아님을 말 해주는 사진 한 컷

 

 

 

고도가  1천미터 이상 높다고 하지만,  실은 600미터 정도 올라온 '석룡산' ( 나머지는 버스를 타고 오름 )

 

 

하산하는 길,  비는 멈췄으나  햇빛은 없습니다

 

 

여러가지로  맞지 않는~~~~~   톱을 탓하는 목수쟁이처럼 찍은 사진.

(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계곡을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

 

 

 

흐이~~~~ 아름다움 경관을 이렇게 ...

 

 

 

 

'고시피골'에서 정상까지 보지 못한 이정표를

하산하면서 보게되어 반가운 맘에 찍었습니다. ( 사람에게도 이정표가 있어야 좋겠죠 ) 

 

 

 

 

 

 

 

 

 

 

그냥 지나치기 쉬운  '복호동 폭포'

일행 중에 나 혼자만 보았다는 말씀 ^^ 

 

 

 

 

톱을 탓하는 목수처럼

초보 디카쟁이가  실수한 아까운 풍경사진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이 함께하는  명지산과 근접해 있는 가평의 '석룡산'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 정점을 달리고 있는 계절에 꼭 추천하고 싶은 산

그 좋은 여름산에서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낮으나 높으나  어떠한 산이던  겸손하라는 것.

두번 넘어진 '석룡산'  다행이 부상은 없었지만,  디카를 잃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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