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합천 가야산 만물상 산행(111113)

달컴이 2010. 11. 14. 09:29

 

 

새벽 이른시간 6시에 출발했습니다.

가야산 입구에 도착하니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차량이 혼잡을 이루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일반 도로가에도 길게 차량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한참을 걸어서 가야산 입구에 가야만 했습니다.

 

 

이번 산행의 결론을 말하자면

산행인파 체증으로 만물상 코스만 걷고 내려왔습니다.

교통체증,  인파체증으로  많은 시간을 그냥 기다림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만물상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부터 지체하기 시작입니다.

 

 

 

 

 

 

 

 

합천 가야산의 만물상 코스

자연보호 휴식년제로 산행이 통제되었다가  최근 37년만에 해제되었다고합니다

그래서 인지 더욱 산객이 많습니다.

 

 

 

 

 

 

 

 

 

 

 

 

 

 

일방통행의 등반위주로 하고 있으나

 산행길이 좁은데다(외길) 사람이 많으니깐 서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기암 괴석이 발걸음을 멈추게합니다.

같은 일행의 '꼼님'이 달컴씨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산이라며

좋은사진 많이 남기라고 응원합니다

   

 

 

 

 

 

이곳 '만물상'의 절경은 사진보다는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병풍처럼 보이는 이 바위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더욱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성재 갈림길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일행 네명 중에 한사람(킹콩님)이 많은 인파로인하여 연락이 두절되어

상황봉을 갈것인지, 아니면 주차장으로 하산을 할 것인지,

점심도 해야하고,,,결국은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서성재에서 용기골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

즉, 만물상 코스의 산행길이 좁을뿐 다른 곳은 수월한 길입니다.

 

 

 

 

달리는 12인 승합차 안에서 꼬박꼬박 조는데

'야~~ 저것 봐라, 굉장한데...'  소리에 번뜩 깨어 한컷 찍었습니다.( 원하는 만큼 아름답지 않네요 )

그리고 어느 책에서 읽은 한 귀절을 떠 올렸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였습니다.

                                                 나치 독일이 유태인을 강제로 수용시킨 아우슈비츠는 그 잔혹함이 오늘날까지 이름을

                                                 떨칠 정도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곳에 수용된 한 젊은 수인은 하루의 중노동에서

                                                 간신히 풀려나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서녘 하늘을 환상적인 색채로 물들이며 지는 저

                                                 녁 해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세상은 어찌하여 이처럼 아름다운가, " 

                                       불쑥 튀어나온 말이었지만 그것은 어쩌면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인식해서 나온 한탄이

                                                 었을 겁니다.

                                                 사실 아무리 아름다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눈앞에 둔 강제수용소의 수인이었기

                                                 에 그는 천근만근 감회가 서린 눈으로 그 광경을 지켜볼 수 있었을 겁니다.  가스실을

                                                 눈앞에 둔 자신들의 운명이었기에 무심한 일몰의 광경은 처절하도록 아름다웠을 겁니

                                                 다.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우리가 지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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