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관악산 돌산 칼바위(101205)

달컴이 2010. 12. 5. 18:25

 

 

등산하기 좋은 날씨라고 누군가 말하며 지나가고,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산객이 시계탑 앞에 많이 보인다.,

 

 

세사람의 사나이가 산을 오르는데

대장이 필요하랴..?

 

 

그래도 대장을 하란다

오늘 대장의 임무는 코스를 정하는 역할

 

 

그래서 대장 맘대로 정한

" 돌산 칼바위 능선 코스"

좀 어렵지만, 재미는 쏠쏠한 암릉코스

 

 

우메~~~!!!???

이렇게 험난한 바위도 잘 가시는 구먼...???

 

 

 

 

 

 

칼바위 능선 오르기 시작입니다요 준비운동 시작~!

' 장갑을 끼고, 스틱을 접고,  베낭을 꽉 밀착하고, 신발끈 조여메고 "

 

 

 

 

위험하다고 우회하라는 경고안내가 있는데도

이런 곳이 재밌데나?  어쨌데나?  하여간 시끌벅적 말들도 많다.

 

 

 

분명 평범한 등산객이 오르는 길이 아닌데,

 앞서 몇명이 오르는 것을 보고 부화뇌동 하듯 기어 오르는 '칼바위'

뒤 돌아 보니, 아찔하다.

 

 

 

 

 

" 내가  담엔 이코스를 오나 봐라" " 어쩌다 모르고 와서 이게 무슨 고생이야" "보험도 안 들었는데 "

뒤에서 더듬 더듬, 조심 조심 따라오며 푸념하는 여자 산객

 

 

 

 

 

 

 

 

 

 

세번째 국기봉을 점령하고 삼성산 방향으로 가는 쪽

" 못난이 삼총사 "

 

 

 

"엿 먹어라, 외쳐대는  팔순을 바라보는 노파의 앙칼진 소리에,

" 내참 ~ 돈내고  욕들어가며 사 먹는 곳은 여기 밖에 없네~~! " 했더니만,

' 엿 먹어라,,,,해야  잘 팔려~! " 오랜 경험이라구~! ^^

 

 

삼막사,  서울대로 가는 갈림길에서

콘테이너 가건물 뒷켠에 보일듯 말듯 나무에 매달려 있는

반쯤 말려진 "홍어"가 날 웃기게 하고,^^

 

 

 

 

 

 

 

문득 뚱단지 같은 옛 일이 생각나 한장을 찍었다.

조것이 아궁이 잘 타는 불쏘시게 장작인데...

중학교 1학년까지 산에서 나무를 구하여 겨울을 난 옛 시절이 생각나서.

 

 

서울대 옆으로 내려오는 길 "호수공원"

 

 

조용히 흥얼거리며 돌아선다

차중락 님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