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
세검정 동네 공기가 맑아서 추운것 인지..? 아직 난방을 틀지 않아서인지..?
새벽의 쌀쌀한 잠기운에 잠을 뒤척이다가 배낭을 메고 북한산을 올랐습니다.
이틀전 폭우로 콸콸 흐르던 계곡의 물은 물이끼의 더러움을 씻어버리고,
난 산을 오르며 뇌아렸습니다. " 맞아~~! 이걸보고 명경지수라고 하는 거야~! "
벌써 해는 밝게 올라서 보현봉이 환하고
성곽머리에 서서 멀리 바라본 문수사와 문수봉에도 여름 낮같은 햇볕이 내리 쪼이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오전 7시 30분경까지 나와 같은? 산객은 딱 두사람 보았습니다.
멀리 서대문구 지역의 추석 이틀째 아침이 시작되는 전경이구요
휙~~ 방향을 바꾸니깐, 여기는 성북구 지역의 아침이 시작되는 하늘 모습입니다.
( 대성문 )
어머님댁을 찾는 명절 또는 휴가일엔 가끔씩 찾는 산오름 코스
대남문 ~ 대성문~ 평창동 방향으로 하산,,, 정말 행운을 주는 황금의 코스입니다.
처음 형제봉 가는 길에 잠시 웃게 만든 받침목 바위가
오늘도 한번 더 미소짓게합니다. 예전보다 받침목이 늘었군요. ^^
형제봉에서 바라본 평창동 마을 가옥이 깔끔하게 보입니다.
형제봉에서 본 휴식년제로 올라 갈 수 없는 "보현봉"
형제봉에서 아침대용 간식과 차를 마시는데, 어디에선가 나무가 타는 냄새가 납니다.
누가 담배를 피우나..?
잠시후에 두사람의 산객이 올랐는데, 담배는 안 피는 것 같고, 여전히 나무타는 냄새가 납니다.
형제봉 등정 증명 사진
형제봉에서 백미터 내려가니 작은 암자가 있는데,,,나무로 불을 때서 음식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나무타는 구수한 향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무뚝뚝한 스님만 아니였으면...)
북한산 둘레길 이정표가 새로이 설치되어 있고, 그 길을따라서 몇몇의 구룹이 이동하고 있구요
산객이 제법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각이 됐습니다.
세검정에서 오랜기간을 살아온 경험으로 이야기 하자면
북한산 대성문에서 평창동으로 하산하는 길은 정말 행운을 주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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