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인왕산을 오르다(090321)

달컴이 2009. 3. 21. 16:44

 

                                                                                                        사직공원의 사직단 정문

 

 이 문은 사직단의 정문으로 태조 3년(1394) 사직단을 지을 때 함께 지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렸다. 그 뒤 숙종 46년(1720) 큰 바람에 기운 것을 다시 세웠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으로 미루어 임진왜란 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짐작한다. 지금 있는 자리는 1962년 서울시 도시 계획에 따라 14m 뒤쪽으로 옮긴 것이다.

 

 

아마 35년만에 와 보는 걸까요?

내 기억이 변했는지? 공원이 변 했는지?

여기도 나처럼 세월이 흘러서 인지

무척이나 엄숙하고 어른스러워진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직단

그때 이런 제단이 있었나?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데

분명한 것은 그때는 유원지같은 분위기의 공원이었는데

놀이용 사격장도 있고, 투견장도 있었고 등등

 

나라와 국민 생활의 편안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 지내는 곳으로 사(社)는 땅의 신을, 직(稷)은

곡식의 신을 말하며,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나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든 때에 의식을 행하기도 하였다.

 

 

발 걸음을 잠시 멈췄습니다.

변함 없이 그대로 군요.   "사직 도서관"으로 기억 하는데,,," 종로 도서관 " ? 

중학 시절 참 많이도 갔던 곳 입니다.

지금도 식당 매점엔 파가 송송 떠 있는 국물을 파는지?  30원 이었는데~!

추운 겨울철 도시락 밥을 그 국물에 말아 먹던 장면이 스칩니다.

  

                                                                                                          율곡 이이 & 신 사임당

아마도 우리나에서 하나뿐 일겁니다.

母子가 나란하게 서있는 동상 입니다.

 

 

사직공원을 벗어나 인왕산을 오르는 북악스카웨이 시작점에 있는 단군성전

 

 

 

동네 낮은 뒷산이라도 이렇게 電線이 많지는 않을터~!

자연스런 경관을 찍으려 무척 애를 써서 찍은 것 입니다요.

 

 

멀리 북악산이 보입니다.

 

 

 

 

 

 

 

 

 

 

 

 

 

일반 시민에게 이 등산로를 개방하기 전

수도를 경비하는 군인 아저씨들이 저 돌계단을 만든 거라고 합니다.

바위를 뚝~딱~뚝~딱~ 정으로 쪼아서 깍아 만든 것입죠.

 

 

                                                                                                 치마바위에서 바라본 경복궁 방향

누런 황사와 뿌연 도시의 매연이

사랑하는 임이 계시는 곳을 가리고 있습니다.

 

 조선 11대왕, 중종의 왕비 " 신씨"가  이곳 인왕산으로 폐출된 후. 

저기 궁에서 자기를 그리워하는 왕이 잘 보이도록

매일 바위에 붉은 치마를 걸쳐 놓고 사랑의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

그 치마바위에서 경복궁을 바라 보았습니다.

 

                                                                                                              仁 旺 山 388 m 정상

혹시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라도 있을까~?

획~ 둘러 보아도 없어서, 그냥 찍어달라 부탁 하였습니다.

여기가 정상이라고 합니다.

 

 

에이 속 상해~~ 여기에도 높다란 전봇대가 줄 서있네~!

 

 

 

 

 

가끔은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혼자서 산행할 때가 더욱 그러죠.

창희문으로 갈까 ? 부암동으로 갈까 ? 차라리 돌아 갈까 ?

 ♪ 세 갈래길 삼거리에~ 고민 쌓인다~♬

.

 

 

 

기차바위에서 본 부암동

 

 

기차바위

 

 

 

 

 

 

여기서 난 약간의 현기증이 났다.

그것은 너무나도 춥게 그리고 가녀리게 엄습해 오는 어린시절의 추억때문

 내 놀이터 저 군막사 ( 그 시절 중대병력이 있었다 )

 

 

이곳을 지나칠 때 담배가 무척 피고 싶었답니다.

담배를 끊은지 10년이 넘었는데~~

초등시절부터 ~~ 중등시절까지 뛰 놀던 이곳 인왕산 길

 

 

 

 

탕춘대 성( 蕩春臺 ) 은 숙종 41년 (1715년)에 축성된 것으로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그 길이가 4km나 된다고 합니다. 그려~! ( 반 쯤 없어진 성벽에서 )

 

 

오리지날 모습의 성벽

위에 갓머리???는 없음 ( 무허가 집의 구들장으로 쓰임~? )

 

 

옛 성은 거의다 훼손되어 일부 흔적만 남아 있고

어려웠던 시절 근처 이곳 저곳 무허가 집이 많았는데...그 때 쉽게 돌을 구하기는

성벽의 돌을 뜯어다 집을 짓는 것이었다. ( 어릴적 기억과,, 추측컨데~ )

 

 

가리지날 성형수술한 모습

갓머리???를 얹은 자연미 없는 성벽

 

 

상명대 입구로 가는 세검정길 3거리

   

 

홍지문(弘知門)은 숙종45년(1719)에 세워졌는데, 한북문(漢北門)이라고도 하였다.

내 어릴적엔 문루가 없었다 (사진에 돌의 색깔이 거무스럽게 보이는 부문만 있었고~)

   이러던 것을 1977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 되었다.

 

 

 

 

 

홍지문 바로 앞에 있는 경계 표지석 ( 여기서 부턴 "서대문구" 야~! )

 

 

북한산 구기동과 평창동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세검정을 지나

모여서 홍제천으로 흘러 한강으로 가는데

어릴적엔 이곳이 엄청 맑아서 "옥천" 이라고 불리웠다.

 

                                                                                                              함복이네 옛 집터

 

홍지문 밖 (서대문 쪽)에 탕춘대 성곽을 못 미친 산중턱엔

무허가 집이 무척 많았다. ( 산에 무턱대고 집을지어 사는 것입죠 )  

거기에 X빠지게 가난한 이들이 옹기종기 살았다는 전설이 있었으니.

그들은 없고, 집 돌담이 된 성곽의 돌덩이와

그들이 남긴 오래된 흔적의 자리엔 무성한 개나리가 노란 꽃망울을 머금고 있고.

 

 

3호선(경복궁역 1번출구) -> 사직공원 -> 국사당 -> 인왕산 정상 -> 기차바위

-> 군부대 막사 -> 아래로(우회길) -> 인왕산 홍지문 방향 -> 상명대 입구길

-> 홍지문을 통과 -> 개천건너 작은 슈퍼 -> 북한산 탕춘대 오름길 ->족두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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