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성주산을 거쳐서 소래산으로(080823)

달컴이 2008. 8. 23. 18:48

 

 

인천과 부천에서 제일 가까운, 그리고 땀 좀 흘리고 올라갈 수 있는 산 " 소래산 "

부천 남부역에서 하우고개 방향길로 10분쯤 걸어 오르면 " 성주산 입구 "

 

 

약수터의 물은 평소에도 그런지? 비가와서 그런지? 물이 콸콸~~!

약수터 위쪽으로 올가라서.. 이정표가 보인다. ( 하우고개 방향으로 )

 

 

쭉 걸어가노라면 만나는 쉼터 정자엔 ( 어려운 글체로 天秀亭 )이라  걸려있네.

혹시나해서 ( 저~~ 어르신, 저 글이 천수정 맞습니까요?  음~~글쎄 맞는것 같네..)

 

 

다음부터는 어디 산행이든지 꼭 같이 다니겠다는 보람엄마

( 그건 내가 결정할께~ 왜냐면, 지리산, 설악산에서  도중에 낙오하면 어쩔려고? )

( 오늘산행은 4시간이니깐 한번 해보라구~!  그리구~ 배낭도 없이하는것 참고하고~! )

 

 

좀 내려가다 보면, " 벌개미 취 " 꽃이 예쁨니다. ( 클릭하면 크게 보임 )

 

 

 

 

성주산과 소래산이 경계를 이루는 곳에꽃의 군락이 있습니다.

벌개미취, 그리고 옥잠화가 만발하여 시선을 계속 잡았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소래산으로 들어선다고 해도 맞을겁니다.

아래로는 시흥과 부천을 잇는 차로가 나 있고, 차량이 언덕을  겔겔겔~ 거리며 달립니다.

 

 

사진의 구도를 잘 잡아 찍어주신 어른  " 아빠가 맞수~? "

예~~ 흐믓~ *^^*

 

 

구름다리를 건너 계단 언덕을 오르면, 들어가 먹고 싶은 " 들깨 칼국수 " 만드는 집.

이름도 멎집니다. ( 가을에서 봄날까지 ) 

 

 

 

 

쭉 가노라면, 군부대 경계철망이 보이며 길이 막힌 듯 합니다.

보람이 : 소래산 등산 끝~!     나 : 이제 삼분의 일 왔어~!

 

 

 군부대 철망을 따라서 쭉 내려오다가, 소래산 초입에 들어섭니다.

 

 

소래산에서 가장 가파르고 숨이 차는 계단길에 들어서면서...

이곳만 오르면 힘든것 없겠네..히히히 *^^* 보람이 미소.

  

 

소래산 정상에서 시흥 쪽을 보고서 찰칵~!

 

보람이가 강아지처럼 혀를 내밀고 숨을 고르며, " 아이고 힘들어~! "

 

 

 

아래 가족 사진은 두 사람에게 부탁하여,  다섯번이나 찍은 것 중에서

젤 잘 나온것을 올렸습니다. (그래도 내 다리는 안 보입니다.)

 

 

반대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은 그리 좋지는 않았구요. 

 

 

 길잡이를 내가하면서 내려왔는데~~. 

 

 

엉뚱한 인천, 시흥이 나오고~!  (주위의 그림은 좋았지만...)

 

 

 

 

 

자꾸만 엉뚱하게, 인천방향으로 가는 느낌이 들고 (우린 부천으로 가야되는데.)

한 여자는 인상을 쓰고, 한 여자는 배고프다 하고.

 

 

에라 몰겠다, 쭉 가니깐~  추어탕집이 엄청 많더구만요.(한 50군데 몰려 이음)

 사진처럼 고추장 추어전골~ 3만원 ( 배고품이 반찬인지? 보람이는 맛나게 먹더군요 )

 

 

추어탕집 여주인에게 물어서,  3킬로미터를 걸어서 목적지인 큰 은행나무에 도착 했습죠.

 

 

약 800년 수령의 은행나무, 나무 전체가 조그마한 흠집도 없다는데에 놀랐습니다.

사람으로치면 20대의 몸에 나이가 800세인 셈이라고 할까요. ( 사진을 크릭하면 크게 보임 )

 

 

큰 은행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동안 앉아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거마산 -> 군부대 철망을 따라서 -> 6번 마을버스 종점 -> 부천역.

 오늘 장장 6시간을 걸었습니다. (식사/휴식 시간을 빼고 말입니다.)

보람이 : 이젠 아빠 등산을 말려야 겠다.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