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 '08년 7월 31일
지은 사람 : 윤무부, 윤종민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중앙 M&B
내용 요약 : 저자는 40년 이상을 새와 함께하고 연구한 새박사로 통하는 경희대학교 교수이자
방송국은 물론 각종 사회 매체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공인으로서, 그동안 새와 관
련한 상식과 특징 그리고 탐조 시에 겪은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 하듯이 글로 표현
한 책이다. 내가 읽는 도중 밑줄 쫙~ 한 곳 두가지를 소개 한다.
(소쩍새 :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두견이의 울음소리로 알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 있
다. 소쩍새와 두견이의 울음소리를 혼돈하는 까닭은 높은 나무 꼭대기의 같은 장
소에서 낮에는 두견이가, 밤에는 소쩍새가 울어 대는데 밤에만 활동하는 소쩍새
는 보기가 어려워 소쩍새와 두견이가 같은 새인 줄 착각하는 것.
소쩍새는 야산의 마을 근처나 절 주변 등에 많이 서식하며 밤에만 활동하는 야행
성 새다. 소쩍소쩍 하는 특유의 울음소리는 1~2킬로 밖에서도 잘 들린다. 쥐나
나방, 딱정벌레류, 매미류 등 곤충을 먹고 산다. )
(타산지석으로 보는 칠레의 새 똥 사건 : 자연에 손을 대지 말라는 경고를 한 사
건이 있다. 바로 칠레의 새 똥 사건이다. 칠레의 해안에는 알바트로스들이 싼 똥이
쌓여 거대한 산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 구아노가 화분의 비료에 좋다는 것을 알고
마구 긁어 가서 일본의 조경업자들에게 팔아 버렸다. 그런데 몇 년 뒤에 어획량이
갑자기 확 줄어 버렸다. 굶어 죽을 위기에 닥치자 어민들은 왜 이런 일이 발생했
을까 곰곰히 따져 보았다. 바로 구아노 때문이었다. 구아노가 바닷물에 씻겨 바다
로 들어가면 플랑크톤이 번성한다. 그러면 플랑크톤을 먹는 새우나 갯지렁이가
많아지고, 새우나 갯지렁이를 먹으며 물고기들이 몰려온다. 결론은 플랑크톤이
없어 새우나 갯지렁이들이 번성을 못하니 물고기가 안 오는 것이었다. 그 뒤부터
칠레는 구아노를 절대로 내다 팔지 않았다.)
읽고 나서 :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저자는 어릴적부터 새에 심취 했고, 나아가 대학 전공은 물론
생의 전부를 새와 함께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30년 전에 무명(알려지지않은)
시절에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겪은 어려움은 어쩌면 개척자의 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이익이 창출하지 않는 분야라고 생각하는 것을 자신의 경제적 그리고 시간
등 모든 것을 바쳐 조사 연구하는 저자와 같은 이가 있으므로 해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함께 공존하고 있는가를 일깨워주고 또한 인간이 얼마나 자연을 훼손하고 있
으며, 이에 대한 대안을 어떻게 마련해야하는 지를,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 생각 한다. (새 종류 별 상세한 설명 좋았으나, 사진이 겯들이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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