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엔 절대 산에 오르지 마라는 나이드신 어머니 당부를 뒷전으로 한 이유는,,,
설마 남 쪽에서 오는 태풍이 덕유산까지 장마비를 몰고 올까 했는데,,,,많은 비로 덕유산 등반은 통제되었다.
하여, 차로 30분 거리 경남 거창 현성산으로 장소를 변경하였다
오전 11시 반 경에 도착 (좀 늦은 시각에 시작하는 산행과 비가오는 관계로 거리를 짧게 )
산행코스 계획 : 주차장 ~ 미폭 ~ 현성산 ~ 문바위 ~ 주차장 약 4시간 소요
가랑비와 바람이 안개구름을 몰고와 산 중턱에 잠시 걸쳐 놓았다 데려가길 반복 했다
내가 즐겨 오르는 서울 북한산(대남문 정상) 보다는 약 200미터가 높은 현성산
조금 숨이 차다 싶었는데... 정상이다. 추측컨데 산행 시작점이 약 400미터 가량으로 실제 등반 높이는 560미터 정도...
산세와 풍경에 비하여 정상 표지석이 멋드러지다.
정상에서 20미터 아래, 이정표가 있는 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동행한 산객 중에 집에서 정성들여 만든 콩국과 삶은 국수를 가져와 먹은 즉석 콩국수의 맛은 일품인데
아쉬운 것은 사진으로 담지 못하였다는 것.
해발 900미터가 넘는 다른 곳의 산과 비교 했을 시
야생화가 보이지 않았다. 지금 쯤은 야산 이곳저곳에 흔하게 피는 '산나리' 조차도 눈에 띄지 않았는데
같이 걷던 여자분 왈 " 동네 뒷산을 걷는 기분이예요 "
하산 2부 능선 쯤 ~~~ 커다란 바위가 포게어져 암굴이 형성된 여기서
현성산이 처음인 우리 일행은 길을 잘 못 들을 뻔 했다.
" 비가 오면 잠시 피하면 좋겠네 " 하고 지나쳐 가려 했는데, 실은 그곳 아래를 통과해야 길이 있음을...
장마비로 넘쳐난 계곡물이 길을 막았고, 되돌아서 다리가 있는 곳으로 더 걸어야 하는 상황.
안 좋은 날씨로 인하여 짧은 산행이었지만 등에 맨 베낭과 함께 전달되어 오는 차가운 촉촉한 감이 오히려 좋았다.
총무 역활을 담당하는 000 님 오늘을 위하여 삼일 전부터 김치 담그기 등 많은 먹거리를 준비 했단다
덕분에 맛난 식사와 더불어 집에 도착 하여서도 든든한 고마운 여운이 남았다.
두 번 함께한,,, 아직은 친숙하다고 말하기엔 시간이 필요 하겠지만, 정감이 드는 것 만큼은 오래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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