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약 7년 전 쯤 가을에 왔던가요..?
인천에 사는 고교친구 제의로 함께한 소백산 겨울 등반입니다.
우리를 환영하듯, 어제 밤에 약간 내린 눈이 6부 능선부터는 녹지 않았습니다.
어제 친구모임으로 술도 많이 마셨고, 잠도 적은(새벽 2시 반 취침 ~ 오전 5시 기상) 관계로 힘든 산행이었고,
다음부터 산행 전에는 무리하지 말아야 겠다는 자성을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많이 뇌아린 이번 산행이었습니다.
비로봉 정상을 약 300미터 앞 둔 능선에
작은 솔나무들 모두가 한 쪽 방향으로 굽어진채 긴 세월 매서운 찬바람을 견디어낸 흔적이 측은한 기분마져 들게합니다만,
힘든 산오름으로 흘린 땀을 식혀줄 바람마져도 불지 않는 봄 같은 오늘 날씨입니다.
저기 옆에는 커다란 돌멩이 앞에는 많은 산객이 줄서서 있어서 저는 여기서 정상 '인증사진'으로 만족하려 했는데...
나와 생각이 다른 마님은 꼭 요기서 찍어야 한다기에
길게 줄지어 늘어선(마님 생각과 같은)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하여~~~ ~~~~~~ 한참을 기다린 결과입니다.
장시간 산행 후에 무릅을 찬물로 식혀주면 다리의 피로회복과 더불어 관절연골 강화에 도움이 있다네요.
비로봉 정상에서 삼가주차장까지 걷는 '하산거리'가 약 5.5키로미터로 좀 지루함을 느끼게합니다.
산행 코스 : 어의곡 탐방지원 센터 ~ 어의곡 삼거리 ~ 비로봉(1439 미터) ~ 달밭재 ~ 삼가 탐방지원센터 총 11키로미터 (약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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