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하루 (충남 당진 왜목마을 180902)

달컴이 2018. 9. 2. 22:50

 

 

 

 

 

 

 

 

 

 

이번 모임은 당진 부근에서 사는 친구가 장소를 정했다.

갯벌 짠 내음은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에 흘린 땀냄새처럼 내 코의 후각을 진동시켰지만

폭염의 도심 속에서 숨 턱턱 막히고 찌들어버린 누적된 폐속에 노폐물들을

맑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하늘하늘 날려버렸다.

싱싱하고 푸짐한 해산물 안주에 신토불이 차거운 막걸리가

여름더위의 질긴 여운을 단절 시키듯 시원스레 목구멍으로 잘도 넘어간다

좋은 장소와는 대조적으로 침석인원이 적은 것이 옥에 티였지만,

여름 끝자락에서  구경 잘 하고,  많이 떠들고 웃고,  잘 먹고,   많이 행복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