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8년 8월 14일
지은 사람 : 심플빈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북크크
내용 요약 : 저자는 '단순한 삶'이란 욕심 없는 삶의 본질에 필요 없는 삶의 잉여를 하나씩 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여건에 자족하고 너무 과욕을 부리지 않는 삶, 타인의 삶과 비교하여
휘둘리지 않는 삶, 단순한 삶이지만 자존감이 넘치는, '단순한 삶'에 대한 본질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끄적 끄적 : 좋은 책은 기준이 뭘까? 책을 읽는 중에 가끔 내게 질문을 할 때가 있다. 뚜렷한 정답없이 그냥 지금
읽는 바로 이 책... 하면서 멈추었던 책장을 재차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책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들게했다. 책을 읽는내내 이 책을 쓴 저자의 나이 때(40대 쯤에) 나는 내 삶에 대하여 심오하게 생각해 본적
있었던가 하는 자문을 해보면서, 이순을 바라보는 지금의 나보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오히려 진정 행복한 삶에
대하여 삶을 달관한 인생의 선배처럼 느껴지면서, 작은 자괴감마져 들게 했다. 저자의 말대로 타인과 비교하는
과욕을 버리고, 불편하지 않을 만큼 단순하게 살아가는 삶과 더불어 자존감이 저하되지 않도록 자신의 품격을
키우기위해 노력해야겠다. 울 마님에게도 '단순하게 산다는 것' 이 무었인지 알게 하자.
내용 중에 : 자족은 가진 것이 별로 없을 지라도, 넉넉히 가진 사람처럼 만족할 수 있는 상태이다. 다 가졌으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는 현대인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아무 것도 없는 방까지는 아니어도, 무소유까지는 아니어도,
'어설픈' 미니멀리스트 정도는 되고 볼 일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스스로 아름다운 절약을 선택해 만족하
며 사는 것이다. 자족하며 사는 것은 소소한 기쁨을 위해 잠시 일을 내려놓은 것이다. 숲을 산책하며 명상하는
것이다. 해질녘 석양을 보며 감사하는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다. 우리에게 처한 모든 상
황 속에서 순간순간 만족하는 것이다. - 책 33쪽 내용 중에 -
단순하게 살다 보면,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타인에게 나를 끼워 맞추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관계도 단순하게 비울 필요가 있다. 관계를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때로는 거절의 기술도 익혀야 한
다. 어느 집단이든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아들러의 말이다.
나는 한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싫은 소리, 거절당하는 것에 대해 큰 상실감을 느끼곤 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구분하지 못해서 오는 것이었다. 내가 그 사람의 싫어할 권리, 거절할 권리까지 관여할
수 없다. 거절하는 것은 그 사람의 몫일뿐이다. 마찬가지로 나 또한 상황에 따라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나
의 일에 집중하며, 나와 상대방 사이에 적절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다만 상대방에게 친절한 태도는 간직하
면서... 나는 잃어버린 채, 타인에게 휘둘리면, 결국 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나를 잃어버리면 인생이 무의미해
진다. 남이 나를 평가하든 신경쓰지 않고 나 또한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개입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살고자 하
는 것, 이것이야말로 단순한 관계이다. - 책 53쪽 내용 중에 -
우리는 도로에서도 타읜 자동차와 나의 자동차를 비교하게 되고, 친구의 아파트와 나의 아파트 평수를, 거리
를 지나칠 때도 남의 얼굴과 나의 얼굴을, 남의 몸매와 나의 몸매를, 남의 패션과 나의 패션을, 심지어는 남의
남편과 나의 남편도 비교하게 된다. 비교는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듯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모방 풍조
에 이끌려 간다. 그 얼굴로 성형을 하게 되고, 그 몸매로 지방흡입술을 하게 된다. 누구를 위한 삶이
던가? 이쯤 되면 자랑하기 위한 삶이 된다. 아니, 무시당하지 않기 위한 삶이 된다. 소유를 통해 소외감을 잊기
위한 삶이 된다. 멈춰 서서, '나'를 위한 삶을 한 번 쯤 생각해 봐야 한다. 비교는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내 삶
의 근본적인 의미를 훼손시킨다. 차라리 돈을 적게 쓰며 마음 편하게 사는 편이 낫다. 단순
하게 살다 보면 본질을 추구하는 힘이 생긴다. 스스로를 단련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자신에게, 현재에 충실
하게 된다. 고독을 즐기게 된다. 책을 읽게 된다. 글을 쓰게 된다. 예술을 접하게 된다. 교양을 쌓게 된다. 비교
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쓸데없이 바쁜척하는 태도를 버리게 된다. 내 안의 여러 가지 페르소나를, 번뇌를,
자의식을 버리게 된다. 단순하게 살다 보면 자신과 마주할 시간과 여유가 많아서일 것이다.
- 책 113쪽 내용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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