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8년 8월 13일
지은 사람 : 송 원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함께북스
내용 요약 : 반야심경(般若心經)과 천수경(千壽慶)은 우리나라의 각종 불교행사 중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는 경
입니다. 천수경과 반야경의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면, 천수경에서는 그대로 관세음보살의 원력과 위신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생이 어떻게 관세음보살을 신앙하면 중생의 입장에서 어떠한 발원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반야심경에서는 반야중도해탈(般若中道解脫)의 세계를 중심
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반야는 지혜를 말합니다. 지혜는 사물의 원리나 이치를 올바로 깨닫고 현명하게
처신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반야심경의 뜻은 '지혜의 빛으로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영원한 진리를 깨
달아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경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양심경의 글자 수는 260자 밖에 안 되는 짤막한 경이지만 참으로 진리의 법보인 것입니다. (------)
우리들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반야의 지혜를 생활화할 수 있고 슬기와 지혜를 체득할 수 있도록 쉽고
흥미 있게 풀어썼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반야심경의 정수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 책 머리말 중에서 -
끄적 끄적 : 하루만 주어진 여름휴가, 무더운 날씨, 먼거리로 피서 가기엔 휴가 기간이 짧아, 집에서 가까운
커다란 서점서에서 시원하게 이번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말이 아닌 날인데
내 생각과 같은 사람들인지..? 책 읽기에 적당한 자리마다 죽치고 앉아서 책을 읽는지, 피서를 즐기는지
서점엔 평소보다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으로 대여섯 시간을 보낸 후, 피서 비용
으로 대신하여 일곱 권의 책을 구입하였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바로 이 책 '에세이 반야심경' 이
겉장 표지만 다를 뿐 같은 내용의 책을 작년에 읽고난 후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건망증이 조금씩 늘어가는 나이 탓인지, 날씨가 너무 더운 탓인지, 수박 겉할기 식 독서 탓인지,,,? *^^*
하여간, 이유 있는 탓 덕분에 좀 어려운 책을 두 번 읽었다.
내용 중에 : 자신의 의지로 인생을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또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깊이 사색하는
가운데 고민하고 괴로워해 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행동하기 때문에 공허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
공허함을 바르게 메우고 채우려 하지 않고 순간적인 충동에 떠밀려 목적도 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자기 자
신으로서도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 수습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의 말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말
을 바르게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모든 것은 다
무너지는 것이며 헛되다는 것을 알고 적막한 외로움에 젖엇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탄식하며 한숨짓는
심경에서 출발하여 이 허망함과 헛되다는 것의 깨달음을 철저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깨달음의 경지를 반야심경은 '색즉시공'이라는 네 글자의 글로 설파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색(色)은 에로틱한 것이 아닙니다. 물질적 현상으로 존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눈에 보이
고 형태나 모습이 있는 모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고 모습이 있는 것은 반드시 무너지고
흩어지고 없어집니다. 영원성을 지닞 못한 일시적인 존재가 바로 색(色)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고
감각할 수 있는 모습을 지닌 모든 것은 잠시도 한 곳에 멈추는 일이 없습니다. 반드시 옮겨 가고 바뀌어지
는 변화를 거듭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 그 모습은 무너지고 흩어지고 없어지는 존재라고 하는 것이 '색즉시
공(色卽是空)입니다. - 책 33쪽 내용 중에 -
석가는 일체(一切)는 괴로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일체는 아무것이나 모두라는 뜻이
아니며,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친 생각을 하게 되면 즐거움도 괴로움이 되고, 괴로움은 더욱더 괴롭게 된
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편향적인 생각이 모든 괴움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들 나름대로 괴로움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마음대로 안
되는 초조감입니다. 자신이 의도한 바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에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서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는 불안감입니다. 그 불안은 죽음의 환상이 되
어서 자신을 괴롭힙니다. 이것을 정리해서 생각해 보면, 결국 자기 중심으로 생각해서 행동하고 자신의 목
숨을 조금이라도 늘려서 오래 살고 싶다는 집착에서 오는 괴로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책 227쪽 내용 중에 -
어떤 사람은 혼자 있으면 고독하다고 합니다. 혼자서는 외로워서 못 견디겠다며 그것을 잊기 위해서
라디오를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혹은 벗을 찾아 밖으로 나가 하잘 것 없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혼자
있는 세계에서 벗아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혼자 있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과 함깨 있는 것이요, 자기의
마음속 가장 깊은 데서 울려 나오는 내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심심하
다든가 적적하다든가 해서 밖으로 뛰쳐나가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바깥소리는
우리들의 시간을 앗아가기도 하고 기운을 빼앗아가기도 합니다. 소음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들의 가장 깊은 속마음에서 들려
오는 그 소리는 곧 예수의 음성일 수도 있고, 공자으 말씀일 수도 있고, 부처의 목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의 소리입니다. 바깥세상의 시끄러운 소음으로 우리가 정작 들어야 할 소리를 듣지 못
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히 현대인이 겪고 있는 커다란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혼자 있다거나 혹은
고독하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찾는 길입니다. 고독을 견디어 낼 수 없는 사람은 그 자신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고독의 의미를 모르고 어떻게 그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겠습니까?
- 책 290쪽 내용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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