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8년 2월 12일
지은 사람 : 유 경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궁 리
내용 요약 : 베이비부머(1955~1963년에 태어난 세대)세대를 포함 '시니어'라고 하는, 지금까지의 노인세대와
는 여러모로 다르게 나이 들어가는 미래의 노년세대이자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연령층에게, 저자가 노인복지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며(노인 사회복지 활동) 경험한 것을 바
탕으로 '시니어' 세대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굵직한 인생 경험들을 열 가지 키워드로 선정하여, 그에
적합한 그림책을 골라 함께 보며 읽고 경험과 느낌을 이야기 하고, 아울러 참다운 노년의 삶을 맞이할 수
있도록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
끄적 끄적 : 황금 개띠인 무술년이 된지 십 여일이 지나고, 거기에 한 주일이 휘리릭 지난 후에, 약 보름 정도
기간동안 내가 35년이란 세월을 거쳐 경험한 인고의 체험과 비애를 다 겪었다.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 내
노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것을 내 자신에게 되 묻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 하게끔 만든 짧고도 긴 시간이었다. 병원에서 일해야 한다는 특별한? 직업인 관계로
공휴일에 쉼이란 생각할 수도 없고, 교대하며 쉬어야하는 휴일엔 두 사람의 몫을 일 해야함은 물론 자신
을 위한 취미나 휴식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XXXX병원에서 약 보름 기간은 침 많은 가르침을 선사 했다.
매일 새벽 폐기물처리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일은 식사시간을 제외하곤 잠시 숨돌릴 시간이 없이 일은 계속
생겨나곤 했다.(설비 수리 보전 등 잡동사니 일이 많았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속 좁은이의 모략질은
육체적인 일로 힘든 것보다 심적으로 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한 울타리에서 같이 고락을 함
께할 수 없다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했다. (병원일을 그만 둘 쯤에,,, 이곳 병원에 들어와 두 달 이상을 채
우지 못하고 퇴사한 사람이 서 너명 되었다는 이유를 알게되었다) 그것은 바로 구맹주산(狗猛酒酸)이었다.
주인에겐 충성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님을 내 쫓는 주막집에 개와 같은, 이와 같은 유형도 경험했다.
책에서 언급한 것 처럼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길지 않은 나이에 아둥바둥 조급하게 굴지 말아야겠다.
자존심보다는 자존감을 갖는 나이가 되었다. 돈을 좀 더 벌려고 심신을 혹사시키기보다는 자신을 사랑하
고 지금껏 바쁘게 사느라 잊고 지나온 내 주위의 이름모르는 들꽃을 비롯한 자연과, 이웃과 친구들에게도
관심의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는 삶이 되도록, 무술년에 새해부터는 참'시니어' 다운 사고를 가져야 겠다.
내용 중에 : 평균수명의 절반 정도를 살았거나 한던 일에서 은퇴를 하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어린 시절 가졌던 꿈도 떠올리게 되고 청년기에 품었던 뜨거운 소망과 열정도 되새겨봅니다.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헛살아온 것이 아니며, 더 이상 열정이 없다고 인생이 막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어쩐
지 잘못 살아온 것만 같아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최선을 다해 살았고 그래서 얼마만큼은 꿈을
이루었지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어디론가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쉬워 자꾸만 어깨에서 힘
이 빠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굳은 얼굴로 단호한 말을 내뱉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려놓고 비운다는
것, 말이 쉽지 실제로 참 어렵습니다. 젊어서 우리가 꿈을 꿀 때 무엇을 하고 무엇을 손에 쥐고 무엇을 이룰
것인지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삶을 살고 어떤 마음을 나눌 것인지를 빠뜨
려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 책 107쪽 내용 중에 -
이 모든 것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입니다. '타인을 돌보는 가장 건강한 방법은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라는 말처럼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계속해서 돌보려면 자신을 먼저 돌봐
야 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무시한 무조건적인 헌신은 결코 자신에게도 돌봄을 받는 사람에게도 도
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팎으로 과중한 책임에 시달리고 있는 제 자신을 먼저 아끼고 돌봐야 다른
사람을 제대로 도울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앞에 놓는 것이 결코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니라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 보다 잘 지내기 위한 '나 돌보기'의 한 방법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책 155쪽 내용 중에 -
우리는 매일 나이 들어가면서도 나이 듦을 잊고 삽니다. 그러나 문득 나이라는 벽을 만나 새삼스럽게 자신의
나이를 의식하고 나이 듦을 실감하곤 합니다. 남녀노소, 빈부, 국적, 건강의 유무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평하
게 먹는 나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있어도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더해지는 나이, 그러니 나이 먹는 건
자랑도 이니고 나이 많아 노년에 접어든 것 역시 유세부릴 일은 아닙니다.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게 주름살과 흰머리뿐이라면 우리들 인생의 참 의미를 찾아보기 어려울 겁니다. 나이와 함께 줄어드는 게 체
력과 기억력뿐이라면 이 역시 슬픈 일입니다. 살아온 시간만큼의 크기인 우리들 인생의 창고에 너그러움과
지혜와 사랑과 신중함이 조금씩 늘어나고, 평생을 버리지 못해 끌어안고 살아온 욕심과 헛된 꿈과 속 좁음과
나쁜 마음을 하나씩 솎아낼 수 있다면 제대로 잘 나이 들어가는 인생일 겁니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나이에서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가 또 하나의 속박이 아니라 자유일 수 있으려면
' 나이제한 없음' 이라는 글자가 아니라, 나이에 대한 우리 자신의 생각과 생각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 필요합
니다. - 책 166쪽 내용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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