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7년 8월 24일
지은 사람 : 오창규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책밭
내용 요약 : 현재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오랜 고조선에서부터 근대사의 맥을 잇는 조선시대까지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아울러 과거 삼국통일 전 부족국가 시대에도 주변 국가(지금의 중국, 일본 등)
를 압도하는 국력과 문화가 융성하였던 우리의 선조들의 얼과 기백을 이어받은 대한민국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끄적 끄적 : 읽은 책에서 한 가지만이라도 내가 배움을 얻었다면 족하다고 했다.
내용 중에 : 필자의 생각으로는 우리가 백의민족이 된 배경을 정도전의 '억불정책' '억상정책' '숭유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성계가 1000년을 지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져오라고 하자 몇 개월의
연구 끝에 이 같은 세 가지 정책을 갖다 바쳤다. 불교는 고려 우왕이 승려 신돈의 아들이라는
명분을 삼아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는 낡은 통치이념이라는 것이다. 또 억상
정책은 상공업이 발달하면 부를 축적, 사병을 거느리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관군의 힘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숭유정책은 무조건 복종의 이념으로 최고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1000년 통치 아이디어의 핵심은 바로 '삼강오륜'이었다. 삼강오륜은 사실상 '대들지 말라'는 통치
이념으로 이보다 좋은 사상교육은 없다. - 책 138쪽 내용 중에서 -
세종대왕이 1446년 한글을 창시, 보급에 힘쓰자 집현전 학자 최만리는 상소문을 올렸다. 한자에 익숙한
조선 선비들은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이것이 어떻게 문자일 수 있느냐"면서 쑥덕거렸다. 당시 한자를
아는 것은 양반들만의 특권이었다. 출세의 보검과 같았다. 그러나 세종대왕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글 보급을 위해 <용비어 천가>를 편찬했다. 또한 평민도 한자를 읽을 수 있도록 <동국정운>
을 편찬했다. 그리고 과거를 비롯해 관아의 모든 시험에 한글 쓰기를 필수과목으로 넣기도 했다. 기득
권을 유지하려는 세력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한글은 1504년 연산군 때 자취를 감추고 만다. 저항
세력들은 연산군의 잘못을 지적하는 글이 한글로 쓰여 나붙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호기로 삼았다.
연산군은 한글금지령과 함께 한글로 쓰인 책을 모두 불살랐다. 심지어 언문 쓰는 자를 고발하라는 어명
까지 내렸다. 그 후 400년 동안 한글은 양반집 부녀자들 중심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됐다.
슬픈 역사의 단면이 아닐 수 없다. 한글이 빛을 보게 된 것은 조선 말이다. 우리가 세종대왕 이후 줄곧
한글을 사용해 왔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다. 고종은 양반사회의 몰락 이후에야 한글을 국가 공식문
자로 채택했다. 한글은 일제 강점기 때 갖은 수난을 당하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 책 174쪽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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