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정선 노추산에서 가을문턱에 들어섬을 느끼다(160827)

달컴이 2016. 8. 27. 23:33

 

 

 

 

 

24년만에 최고로 더운 올 여름 무더위

그제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더니만,  어제부터 급작스레 가을이 온 듯하다

천 미터 높이 정상에선 서늘한 기온으로 여름 반팔복장 살갗에는 소름이 돋아나고

도심에서 발견치 못한 뭉게구름과 파란 하늘을 보면서 해맑았던 어린시절을 회상한다

강원도 깊은 산에도,  간간히 퍼부은 소나기 덕분에 이름 모를 많은 버섯이 풍요롭다

슬럼프에 벗어난 맘과 함께 앞 서 걷는 발걸음도 가뿐한 힐링 산행이었다. 

 

 

 

 

그제 내린 소나기 흔적이 음지에 촉촉히 남아 있고 (운지버섯이 튼실하다)

 

 

동행한 '사철형님' 은 버섯 수확이 좋았다 (배낭에 그득)

 

 

 

 

 

 

 

 

 

 

오름길이 너덜지대로 좋지 않았음 (주의가 요망됨)

 

 

8부 능선 쯤,  바로 요 자리에서 좌판을 깔고 점심을 먹는다

원래 정상에서 식사를 해야  산행이 수월한데,  11시 반경 등반이 시작이되어...

식사 후,  짦은 휴식시간 중에 내 눈에 즐거움을 선사한  포갠 돌덩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사진에 보이는 돌무더기 전체를 옮겨서 작품으로 전시해도

설치예술품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 하겠다

 

 

서로간 아슬하게 적은 면적의 모서리끼리 맞다아 있지만  

어쩜 이렇게 궁합이 잘 맞게 조합되었을 꼬,,, 聖스러운 雲雨의 情을 나누는 듯 보인다. 

 

 

이성대 (공장, 맹자) 두 성인을 기리는 사당이라나~~~?

 

 

 

 

 

우리는  3코스를 택해 걸었다 (절골 ~ 이성대 ~ 노추산 ~ 아리랑산 ~ 종량동) 약 5시간 반 시간 소요

☞  정상이 1332 미터이지만,  차량이 약 700미터까지 올라가므로 실제 등반거리 높지 않은 편임 

 

 

 

 

 

 

 

 

 

 

 

 

 

 

전형적인 흑산(육산)으로 산객의 때가 많이 묻지 않은 오지와 같은 느낌을 주는 산

사진처럼 자연미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거목이 많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