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밤에도 모닥불을 준비한 회장님을 낭만적인 분이라는 울 마님 인물평입니다.
외모와는 다르게 술을 전혀 입에 대지도 않고, 은근슬쩍 센티멘탈한 감각을 가졌다는 것입죠 ^^
어제와 같이 물놀이하고, 물고기 잡고, 찬거리 나물 뜯고,, 하다보니 이곳에서 마지막 밤입니다
울 마님의 나지막히 부르는 '모닥불' 가사처럼
♪ "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 말 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
어제밤보다는 침묵의 시간이 많았고요
거기에 더하여 오늘밤은 소쩍새가 멀리서 우는지 작게 들리고,
작은 바람이 불더니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밤 열시 반 쯤에,
소낙비가 아닌것이 다행이고, 이렇게 비를 맞는 것도 괜찮은 추억 만들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가끔은 사춘기 때와 같이 마음저린 느낌이 드는 것이 아직도 젊다는 것이겠죠 ^^
빗방울이 텐트에 부딪치는 소리가 더욱 그랬습니다
빗소리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여행을 합니다, 어린시절로. 침낭에 누워서.
2박 3일 마지막 날 아침 6시경
아침일찍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놈들의 역동적인 손맛을 느끼고자
집에 가서 '돌이 뱅뱅이' 만들라고 남겨둔 것
흔적 없이 깔끔한 마무리, 거기엔 '작은 삽'도 한 몫 했습죠 ^^
평화의 댐에서
비수구미 마을에서
딴산 캠핑장에서
조만간에 나도 저렇게 할꺼얌~!
그래서 물어 본 즉, " 이거 차량용 타프 말이죠,,, 30만원 하던 것이 지금은 10만원대로 떨어졌어요"
화천 5일장 국밥집에서 점심 식사
강원도 양구에서 ~ 화천 평화의 댐 ~ 화천 비수구미 마을 ~ 화천 딴산 ~ 화천 5일장 ~ 춘천 소양강 ~ 88도로를 달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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