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5년 4월 23일
지은 사람 : 법륜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한겨레출판
내용 요약 : 결혼 전/후 남녀에게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기 전 또는 살아가면서 겪는 갈등과 애증을 어떻게
풀어가야 평온한 가정을 이루고 더불어 자신도 행복한 삶을 영휘할 수 있는가를 설교(이야기)하듯이
쓰여진 책이다.
끄적 끄적 : 이 책 내용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화엄경'에 나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설파하는 것
같다. 즉 신라 원효대사가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로 불교유학을 가는 도중에 늦은 밤 해골바가지에
물은 마시고 난 후에 모든 것은 내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깨달음을 얻어 유학을 포기했다는 유래로
알려진 고사성어인데 내 다이어리 첫장에 또박또박 한자로 써 놓은 것으로, 책을 열 때마다 맘을 다짐
하는 글이기도 하다. 이와 비슷한 소설로는 저자 '코엘류어'의 <연금술사>에서 나오는 얘기로 나그
네는 노다지를 찾으러 이곳 저곳 많은 여행을 했지만, 최종에는 처음으로 내가 있던 지금 여기가 행복
의 자리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으로 얘기가 끝나는데, 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 오직 내가 생각하기에
달려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의 '일체유심조'라는 가르침으로 봐도 좋겠다. 달컴이 삶에 지표가 되는
성어이기도 하다.
내용 중에 :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경구인데, 만약 여러분이 지금 불행하다면 그것 누가 만든 거예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억울하죠? 저 인간이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만드는 거라니까. 문제는 저 인간 때
문에 내가 괴롭다고 생각하면 저 인간이 고쳐야지 행복해진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 인간이 고쳐질까
요? 저 인간도 어느 부모의 사랑스런 자식이기도 하고, 어느 자식의 부모이기도 하며, 남편이기도 하
고, 세상 사람이기도 하며, 세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 인간이 고쳐질까요?
제가 하나 묻겠습니다. 어려분 자신을 바꾸기가 쉬워요? 어려워요? 어렵습니다. 자신도 못 고치면서
어떻게 저 인간을 고쳐요? 고치기 어려운 것을 고쳐야만 내가 행복하다고 착각하며 살기 때문에 행
복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 행복을 남편이 만드는 게 아니라 바로 내가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
나만 바꾸면 돼요.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저 인간을 바꾸는 것보다는 누가 바뀌는 게
쉬울까요? 내가 바뀌는 게 훨씬 쉬워요. 원인의 결과가 나에게 달려 있고, 내인생의 운명이 내 손에
쥐어져 있다는 말이예요. - 책 122쪽 내용 중에서-
살다 보면 원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이루어질 때도 있고, 안 이뤄질 때도 있어요. 이때 안 이뤄진
다고 괴로워할 이유가 없어요. 안 이루어지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다시 시도하면 돼요. 또 안 되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또다시 시도하면 돼요, 그래도 안 돼면 어떻게 할까요? 안 하면 됩니다. 그래도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요? 또 하면 됩니다. 그냥 하면 돼요. 어차피 한 번에 성공하게 되면 다른 일
을 또 해야 하지 않습니까? 결국 그 시간에 열 가지를 하든, 하나를 갖고 열 번 하든 인생은 똑 같아요
높은 고개를 한 번 넘으나 작은 고개를 열 번 넘으나 높이는 어차피 똑같이 올라가는 거예요.
따라서 되고 안 되고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에요. 무조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
로운 겁니다. 세상일은 다 될 수도 없고, 된다고 좋은 것도 아니에요.
이 진리를 제대로 알게 되면 인생사에 대해서 그렇게 메달리지 않을 수 있어요.
- 책 239쪽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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