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숨은벽 산행(140621)

아침 9시 불광역 7번출구에서 만났다

오늘 비가 내릴것이라는 예보 탓인지 평소보다는 산객이 적은편이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네 정거장을 지나 하차

킹콩, 타이거, 두 분의 형님과 나  합이 셋이서 걷는다

드문드문 산객이 보일뿐,  예상보다는 날씨가 좋다

'구기동' 저녁 6시경엔 소낙비가 내렸다.  ♪ 다행이다.♬ 

숨은벽 옆길을 거쳐 ~ 위문 ~ 대동문 ~  대성문 ~ 대남문 ~ 구기동 계곡으로 내려 왔다.

많이 걸었던 산길 코스라서  디카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습관인지?  무언가 휠(Feel)이 꽂히면 그냥 지나치질 못해서리

핸폰을 들이대고,   눌러대고,  리뷰하고,   

나이보단 10년 정도 젊어보이고,  생김도 그렇지만  언행도 그러하고

목소리톤도 높아서 얘기할 때는  산 전체가 메아리치 듯 울린다

사진도 잘 찍도 , 여러가지 다재다능 '타이거' 닉을 가진 형과 첨 번개산행을 하다.

월남참전 얘기가 시작되면 그침 없는 줄거리와 더불어 음성 데시벨이 높아져 간다. 

                                                                                                               

지나온 삶에 대한 재미난 많은 얘기로 힘든 것을 잊은 산행이다.

배경이 멋있어서 그런지,,, 핸폰으로 찍었는데도  괜찮게 나왔다

처음 번개산행 같이한 '타이거 형님' 월남참전 얘기로 무료하지 않았고

담에도 종종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비박도 좋고요 ^^ )

대동문 앞에서 어떤 남자분께 부탁했는데,, 요리조리 자세와 구도를 잡더니만,  참 잘 찍으셨다.

대동문 축벽 틈새에 핀 '애기똥풀'

나,  이렇게 많은 꽃을 피운 놈 처음 봤소이다 (진짜루~)

한 뿌리에서 열 송이 자식을 낳은 요놈 ( 흥부 같은 놈 )

대남문에서 ( 형~~~  여기 서봐~!  잘 나오게 찍어 줄께 ) 찍어 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