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미시령길로 잠시 올라가면 나타나는 박달나무쉼터 라는 하얀 이층집이 산행 들머리이다.
다음 주 토요일, 7월 정기산행이 '마장터'인 관계로 산악회장님과 사전 답사를 가다
아침 7시 반 출발 ~ 용대리 '박달나무쉼터' 11시 20분경 도착 ~ '소간령'에서 점심 12시경 ~ 마장터 통나무집~
마장터에서 군부대 방향 계곡 ~ 통X 사격장 입구(출입통제) 오후4시경 ~ 진부령 드라이브 ~ 집에 도착 밤 9시경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여 백패킹 (비박 트래킹) 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 '마장터'
답사 결론은 '많은 인원이 트래킹을 하긴엔 안전에 무리가 있다. 더욱이 우리 산악회는 년령층하가 심하여
나이든 분이나 여성들에겐 위험부담이 클것 같다. 하여 단체 트래킹은 적합치 않다는 것.
마장터 들머리. 개울 건너편 흰바위가 창암이다.
마장터 들머리를 찾아가는 길이 미시령터널이 생긴 이후 좀 복잡하여졌다.
인제쪽에서 갈때는 미시령터널쪽으로 올라가다가 터널 직전에서 진부령 갈림길로 우측으로 빠져서 금방 나오는
삼거리에서 옛날 미시령길로 잠시 올라가면 나타나는 박달나무쉼터 라는 하얀 이층집이 산행 들머리이다.
창암계곡 건너편 산위에 가운데 구멍이 뚫혀있는 큰바위(창암)가 보이면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산행준비를 한후 창암계곡을 건느면 나타나는 군훈련장에서 오른쪽을 자세히 살피면 마장터가는 산길이 살포시 열려있다.
산책로 같은 산길을 30-40분 오르면 소간령(작은새이령)에 올라서고 이후 20분쯤 내려가면 마장터에 이른다.
창암에서 마장터까지 가는 길에는 이름모를 야생화 군락지가 많아서 야생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봄철에 꼭 찾아갈 만한 곳이다.
마장터는 신기하게도 깊은 산속에 너른 분지로 되어 있어서 진부령과 미시령 길이 생기기 전 옛날에는 인제에서 동해안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길목이어서 동서문물을 교환하는 시장이 자연적으로 생겼고 작은 마을과 마장, 주막집도 있었다고 한다.
1960년대 화전민 이주정책에 따라 마을이 없어지고 마을터에 낙엽송을 수십만 그루 심어서 40-50년이 지난 지금은
낙엽송 숲이 아주 운치가 있어 볼 만 하다.
마장터에는 지금 약초꾼 몇분이 오두막을 지어 놓고 살고 있다. 마장터에는 백씨라는 분이 살고있는데 백씨의
동생 친구들이 그곳에 아랫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멋진 통나무집을 지어놓고 서로 가끔 이용하고 있다.
박달나무쉼터 주인도 오두막을 지어놓고 가끔 들어와서 지낸다고 한다. 그들은 모두 양봉과 산나물,약초를 캐면서
살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마장터는 설악산국립공원 경계지역이라 원칙적으로 출입금지구역이지만 이곳의 매력을 아는 사람들은 은밀히 찾아든다.
훈련장에서 군훈련중일때에는 출입이 불가하다.
마장터에서 한시간 정도 더 오르면 백두대간길인 대간령(큰새이령)에 올라서고 이곳에서 마산, 진부령이나
신선봉, 미시령으로 가는 백두대간 등산로가 있다.
- 인터넷에서 다른 분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 -
소간령으로 가는 길, 돌무더기 가운데 작은 파이프를 통해서 식수가 졸졸 흘러 나오는데
누군가 작은 양은 물컵을 적선하여 고마운 맘과 함께 목을 축인다
오늘 우리는 '마장터' 답사를 목적으로 왔다. (배낭이 작고)
오늘 그들은 '마장터' 에서 비박을 즐기려 왔다.(배낭이 크고)
우리와 비박팀의 합류에는 우리 산악회 회워인 '꼼님'이 비박팀 일원으로 같은 장소에서 동행하게 되었다.
소간령에서 '비빔국수'로 점심을 함께하고 (가운데 빨간 셔츠 여자분 '꼼님'이 국수를 비비고 있다)
마장터 갈림길에서 있는 '통나무 집' 산골 오지에 이런 집을 어떻게 지을 수 있었는지, 궁금?
통나무 집 바로 앞에 삼거리가 있는데, 이쪽은 미시령 길
통나무 집 바로 앞에 삼거리가 있는데, 이쪽은 마장터 길
우리 일행은 가던 길을 30미터 백하여 (구보 3키로지점 표시가 있음) 옆 샛길 계곡으로 발걸음 방향을 잡는다.
지금부터는 오늘 밤을 지낼 장소(숙영지)를 찾기위하여 계곡 트래킹이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꼼님과 회장님
'달컴님, 우리도 날짜 잡아서 이곳으로 비박트래킹 한번 합시다' 꼼님의 말
긴 기간 가뭄이 되고 있는 요즈음 날씨
마장터 계곡도 바짝 말랐다. 마장터를 자주 찾는 비박팀장 말, 계곡의 비경도 그렇지만, 걷는 재미도 별로란다.
비박에 적당한 장소가 선정되었고, 우리(회장님과 나)는 비박팀과 헤어짐 인사를 나눈 뒤
우리들 차량이 있는 곳으로 계속 계곡을 걸어야 했는데, 이정표도 없는 오지의 계곡길을 어렵사리 걸었다.
헤어지기 전에, 오지를 걷자니 은근히 걱정되어 길 찾아 가는 방법을 물었더니만,
" 하여간 모로기어가도 2시간 정도 걸리니깐... 걱정 말아요 " 말 하던 비박팀장의 말이
길 아닌 계곡을 따라 무작정 걷는 중에 떠나질 않았다.(비는 올 것 같고, 어둡기 전에 길 찾아야 하는데)
우연히 눈에 띈 군부대 출입통제 경고판을 보고서야 오히려 반가웠으니깐...
낚시대를 드리울 정도로 물고기가 많았고, 손맛을 느끼는 재미도 쏠쏠한 듯.
귀가하는 도중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린다
계곡에서 밤을 지새는 그 분들이 맘에 걸려서 한마디 했는데, 회장님 말 " 비박은 눈,비 맞는 재미로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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