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3년 12월 30일
지은 사람 : 샘 고슬링
옮긴 사람 : 김 선아
출판한 곳 : 한국경제신문
내용 요약 : SNOOP이란?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 꼬치꼬치 캐다 ) 여기에 저자가 추가한 낱말풀이
'직감을 넘어서 과학적으로 상대를 읽다'
상대방을 직접 만나지 않고 단지 생활하는 장소나 소지품을 보는 것만으로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
는 방법, 즉 '스누핑(SNOOPING)'을 소개하는 이 책의 테마는 사람들의 다양한 성격 차이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타인에 대해 가지는 인상 형성 과정에 대한 스킬이다.
저자인 샘 고슬링 박사는 이 책에서 특정 개인과 관련된 장소를 통해 개인의 성향이나 이미지를 파
악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다양한 사례를 들며 흥미롭게 소개한다. 직관과 통찰에 가까울 것 같은 스누핑
활동에 대해 저자가 제시하는 심리학적인 원리는 '스누핑이 기술이 아니라 과학' 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끄적 끄적 : 이 책이 2013년을 끝으로 읽는 책일게다. 올 해는 60권가량 읽겠노라 목표를 세웠는데, 생각
보다 쉽지가 않다. 한편으로는 시간이 없다라는 핑계로 스스로 위안하며 지나친 짬이 많았다는 반성
도 해 본다. 일년에 150권의 책을 읽는 어떤 이는, 책만 보면서 지내는가 보다. 아님 속독법을 터득했
는지..? 그래서 한 때는 속독법을 배워볼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독서량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
에 그만두었다.
옛날시대의 말로 표현한다면, '도사'로 불러도 좋을 어느 명사가 말 했듯이 자기의 삶이 잘 풀리지 않
고 역경이 닥쳤을 경우에 빠르게 벗어나는 방법 중에는 책을 많이 읽으라는 글을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다. 곰곰히 내 경험으로 돌이켜보면 맞는 말씀이다. 오랜 과거시대에서부터 전해오는 지혜와 현재
미래의 선견을 조금이나마 (난 다른이보다 수렴하는 폭이 적다) 깨달게 해준 것은 책이었다.
이번 한해를 이 책으로 마무리하면서 고마운 분에게( 이 책을 읽게 해준 회사 환경미화원 ) 내가 아끼는
책을 드려야 겠다. 류 시화 님이 쓴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책 겉장에 고맙다는 글과 함께.
내용 중에 : 만약 여러분에게 어떤 사람의 쓰레기를 뒤져볼(합법적인)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절하지 말라
고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쓰레기통이 그 주인의 영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은 아닐지라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어놓은 개인적 글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친구에게 쓰다 만 버려진 쪽지 다섯 장. 각 장은 아우라와
수정의 힘에 대한 언급이 곁들여져 있어 그가 뉴에이지르 신봉한다는 사실뿐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
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려줄 수 있다. 우체통에 들어갈 편지에 무었이 적혀 있는지 보
지 못했더라도 말이다. ( ------- )
쓰레기통에서 건져낸 물건이 유용한 이유는 2가지다. 첫째, 그것은 버려진 물건들이기 때문에 소유
자의 의식에서 사라진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보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
지 덜 신경을 쓰게된다. 둘째, 쓰레기통 안의 내용물들은 실제로 일어난 행동들을 반영한다. 언젠가
는 해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일어나 행동을 반영하는 것이다. - 책 63쪽에서 -
내 친구는 우리가 웃는 모습에서 성격이 드러난다고 믿는다. 여러분은 얼마나 오래 웃는가? 얼마나
콘 소리로? 또는 조신하게 웃는가? 조심스럽게 싱글거리며 웃는 사람인가? 껄껄 박장대소를 터뜨리
는 사람인가? 이는 학문적으로 검증된 이론은 아니지만 웃는 모습과 성격은 분명히 관련이 있다는
것에 기꺼이 내기를 걸어도 좋다. 큰소리로 박장대소하는 사람은 외향적인 성향이 강하다면 그것은
별로 색다른 말도 아닐 것이다. - 책 151쪽에서 -
우리의 성격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들과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매번 포스터를 벽에 걸 때나 커피컵을 휴지통에 버릴 때, 아이튠에서 음악을 다운로드할 때 우리는
나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단서를 남기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특성과 가치관, 목표와 자아
정체성을 남들이 보고 어쩌면 판단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진정한 우리 자신의
성격은 의심할 여지없이 외부로 드러나고 특히 날카로운 눈썰미를 가진 탐정의 정밀조사를 피해갈
수 는 없다. - 책 366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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