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4년 1월 28일
지은 사람 : 백정미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함께북스
내용 요약 : 인간다운 삶이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의 조타수처럼 지혜로운 길라잡이와 같은 내용.
1장 , 생각과 상상이 인생을 주도 한다. 2장, 삶이란 시간과 함께 걷는 것이다.
3장, 사랑은 인생을 아름답게 만든다. 4장, 꿈은 인생을 향기롭게 한다.
5장, 울고 싶어도 내 인생, 이해하며 살아가라.
끄적 끄적 : 미장원에서 머리를 컷트한다. 오늘도 역시 말 많은 원장님의 톡톡 쏘는 말투가 내귀를 피곤하게
한다. 머리를 손질하는 중에는 눈감고 무념에 빠지는(잠자는?) 것이 최고의 휴식인데, 여자 원장님은
입을 놀리지 않는다. 마치 자기가 말하는 것도 손님을 위한 서비스에 한부분인 것처럼. 난 듣기만 하고..
" 이번 겨울은 작년에 비하여 포근하다는 둥, 우리나라 삼한사온 기온이 없어졌는데, 다시 왔다는 둥.."
조잘조잘 ~ 대단한 언변가인데, 음성만 좀 부드웠다면 우리나라 국민MC에 버금갈 것이라는 생각도 하
면서 한편으로 삼라만상 모든 것의 관심을 입으로 토해내며 내 머리를 만지고 있는 여자원장님의 손길
이 묵묵히 컷트하는 다른 곳 미장원보다는 더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것처럼..
타인에게 제대로 된 사랑의 시선을 보내주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 가슴에게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 따스함 시선을 보내주겠는가. 인간은 누군가로부터 받은 배려와 관심에 고마움의 감정을 느끼고
그 포근한 감정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한다. 단 한 번의 따스한 관심을 소중하게 여기고 평생을 마음속
에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해야 하듯이 관심 받고 싶
다면 먼저 내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여야만 할 것이다.
내용 중에 : 우리는 모두 무형의 미세한 끈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들이다. 그
끈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특질은 본질의 동일성이다 인간은 모두 같은 종류의 물질과 우주의 신비한 숨
결로 만들어졌으며 달이나 목성이 아니라 같은 지구 위에 살다가 누구도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이러한 미세한 본질의 동일성으로 이루어진 끈에 의해 세계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아
무런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이라도 이름도 전혀 생소한 사람이라도 뼈아픈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 가
슴이 아프고 그들이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살며시 흐믓해지는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포함된 숱한 사람들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라. 그들과 그대는 본질의 동일성이
라는 길고도 질긴 인연의 끈으로 확실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끈이 우리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때
로는 그들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회의적인 느낌을 가질 수도 있지만 결국엔 하나의 공통된 끈으로 밀접
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질의 동일성이라는 끈은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 결코 잘라서 없애거나 불구덩이 속에 넣고 태워서
소멸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생을 살아도 어떤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이 연결고리는 절대로 없앨 수
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서로서로가 먼 훗날에는 하나의 커다란 공통된 존재로 귀결되는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다.
- 책 321쪽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