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3년 12월 25일
지은 사람 : 조 영환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지성사
내용 요약 : 남자 나이 50세가 들어서는 가장으로서 행복한 가정( 자식과 마누라 )과 함께 향후 노년을
위하여 어떻게 자기관리를 하고, 가족을 경영(이 책에서는 가정도 작은 단위 기업으로 간주한다)
해야 되는지 필자가 직접 실천하고 있는 내용을 누구나 어렵지 않게 행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끄적 끄적 : 국내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도 행복일 것이다. 해외 수출물량 납기를
맞추기위하여 아기 예수님이 오신 오늘도 특근이지만 딱히 내가 직접관여할 긴급 업무도 없고 해서
금북정맥 구간을 4시간 산행을 했다. ( 눈 쌓인 10키로 거리를 쉬지 않고 했더니만 지금까지도
허벅지 근육이 풀리지 않아 뻐근하다 )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길인 것도 있겠지만, 성탄절에 산을
오르는 이가 많지는 않았고, 오히려 그것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으연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
는 조용한 분위기는 여러사람과 산행하는 것과 또 다른 좋은 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필자가 얘기했듯이 몇 년 후, 후반전 경영전략에 대한 상념과 현재 내 모습과 비교하면
서 한편으로는 크리스마스 휴일에 무덤덤하게 홀로 산길을 걷는 자신이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맘도
들었으며, 거기에 불현듯 아주 어릴적부터 장년이 된 현재까지의 모든 기억이 영화의 파노라마처럼
뇌리에 스쳐가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 준비에 대한 염려와 옛시절의 향수가 오버랩되는 잡념에
넋을 놓아서 미끄러운 눈길에서 넘어지기까지 하는 불상사도 발생했다.(다행이 다친데는 없지만)
짧거나 긴 세월을 산 것은 아니고, 적거나 많은 나이를 먹은 것이 아닌 지금의 내 위치이지만
지금껏 살아오면서 갖게된 철학?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고 틈만 나면 쇄뇌적으로 상기하고 있다
내용 중에 : 그렇다. 내 가족들은 내가 회사에 몸담고 있는 동안 내가 없어도 사회와 소통하고 잘 지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던 것이다. 이제 퇴직하여 더 이상 돈도 벌어오지 못하고 남자 구실
도 변젼찮은 장년인데다 자식들은 다 성장해서 여자들에겐 남편이 간절히 필요한 시기가 지난 것
이다. 그래서 매일 세 끼를 챙겨줘야 하고 잔소리 들어야 하는 남편은 더 이상 달가운 존재가 아니
다. 다만 남편의 존재 자체가 없는 것보다는 정해진 자리에 가만히 있어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여자들이 많다. - 책 5쪽 내용에서 -
가족과 해외여행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내세우는 이유는 대게 금전과 관련된 문제일 것이
라는 생각이 든다. 돈이 없어 전셋방에 살고 있는 처지에 무슨 해외여행이냐고 말이다.그러나 이런
여행은 아이들이 커버리면 현실적으로 같이 하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 이런 여행은 자식들이
바르고 정감 있는 아이로 성장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는 체험학습 활동임을 알아야 한다. 그
래서 필자는 빚을 내서라도 정기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 책 75쪽 내용에서 -
아무튼 어느 사람으로부터 부인 생일날은 늘 미역국을 손수 끓여 주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저
도 한번 도전해보았습니다.
먼저 이역국을 끓이는 데 필요한 재료가 뭘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당연히 미역과 소고기가 필요하
겠더군요, 퇴근길에 동네 슈퍼에서 '기장 말린 미역'을 한 봉지 샀습니다. 생각보다 안 비싸데요, 소
고기는 마침 마눌님이 사다 놓은 게 있더군요, 자기 생일상 직접 차려 먹으려고 준비한 모양입니다.
- 책 164쪽 아내 생일상 차려주기에서 -
필자가 생각해보건대, 작게는 가정에서 크게는 이 사회에서 많은 것을 받아왔다. 이제 이런 사랑을
다시 사회로 돌려드리려고 한다. 이런 글쓰기도 그런 돌려주기 일환이다. 어려운 이웃 돕기, 성당돕기
봉사활동 등등으로 그간 사회에서 받은 사랑과 자금을 다시 돌려주는 작업을 시작했다.그리고 하루에
좋은 일 하나라도 하자고 결심했다. 하루가 다 지나도 좋은 일을 한 기억이 나지 않으면 퇴근하는 도
로에서 급한 운전자에게 차선을 양보하는 작은 선행이라도 하려고 노력한다.
- 책 228쪽 내용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