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 중턱에 솜털구름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 7시가 좀 안 된 시각입니다.
달맞이꽃은 달빛 여운이 남아 있는지 날이 밝았어도 여전히 활짝 피었습니다.
흥얼 흥얼 ~ ♪ 얼마나 기다리다 ~ 꽃이 되었나~ ♬ 달 밝은 밤이 되면~ 홀로 피어~ ♩
산호도 씨알이 굵습니다
작년 이맘때 방태산에서 듬뿍주워 집에와 깨보니 먹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
한개를 따서 으깨어 보았는데,,, 먹을 수 있는 일반 호두였습니다.
인적 드문 산길에 자라는 탐실한 호두지만, 주인은 있는 듯 했습니다
이넘들이 익어갈 무렵 기회가 있으면 이곳으로 산행을 해야겠습니다
혹시나 해서요~!
큰 씨알에 주렁주렁 매달린, 이넘들 세그루가 다음에 또 오라고 유혹을 하는 듯 했습니다.
우리 마님이 봤다면,, 날짜 잡아서 꼭 오자고 말 했을터인데... ^^
그냥 평범한 길인데, 길 찾기에 참고하려 사진으로 남깁니다.
서운산에서 금북정맥 엽돈재로 가는 길은 곧은 소로길이고, 우측에 샛길은 청룡사 주차장으로 통하는 샛길입니다.
물론 나는 샛길로 올라 왔고요 ^^
백두대간 종주 산행 못지 않게 금북정맥 산행도 산꾼에게는 꽤 인기가 많습니다.
좀 이른 시각인지, 마주치는 이 없는 아주 조용한 산길입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정도 되었나요, 정상이 2.3키로 남았다고 하는 군요 ^^;;
땀이 좀 흐릅니다.
산에서 거울 보기가 그리 흔하지 않은 것인데...
서운산 정상 50미터 전에 있음
터미네이터처럼 멍한 표정 ...? ㅋㅋㅋ *^^*
서운산 정상에 석남사로 내려가는 길은 많습니다만,
이번엔 계곡이 있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 금북정맥 길로 통하는 베티고개 방향입니다 )
오늘은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산행입니다.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하였기에, 주차장으로 원복하지 않아도 되니깐요
하여, 서운산 주차장 ~ 금븍정맥 엽돈재길 ~ 서운산 정상 ~ 베티고개길 ~ 석남사 ~ 장죽리 100번 버스종점
즉, 서운산을 가로지르는 산행읗 했습니다 (쉬지 않고 3시간)
산행 참고로 안성 인지사거리 20번 버스 (0630) ~ 청룡사 종점 ~ 산행 ~ 장죽리 버스 (10시 20분) ~안성시내
약 7년 전 겨울에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는 다리가 없었는데, 지금은 4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더군요.
맨 꼭대기 '대웅전' 앞에서 잠시 합장을 하고 난 후 계단을 서 너개 내려서며 되돌아 봤는데,
대웅전 앞 뜰 우측으로 '상사화'몇 송이가 보였습니다. 백합꽃 비슷한 연분홍 상사화
다시 올라가 볼까 했는데, 사진찍기도 마땅치 않고 해서, 멀리서 한참 보기만 했습니다.
다른 곳에도 '상사화' 있을까 두리번 찾아 보았으나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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