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하고 있으면서도 무모한? 일을 벌이는 것을 어떠한 낱말로 표현해야 할까?
남쪽 해안에서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다고 했다
사실 이러한 경우야 많았지만, 차량으로 장거리 운전에 장거리 산행, 좀 험한 코스, 악천우~!
계획된 일행 다섯 중, 한 사람은 갑자기 사업문제로 취소되고, 난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킹콩형이 성깔을 낸다 " 장대비가 와도 GO한다 "
나를 피곤하게 하는, 아니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슬럼프 수렁에서 일탈의 필요를 느끼고 있는 나.
" 그래 기분전환 하는 거야 " " 좀 힘들어 보자 "
솔로몬의 지혜처럼 " 이(슬럼프) 또한 지나가리라 "
킹콩형이 찍어 준 사진 1
사진으로 보니, 바람속에 굵은 비가 유성처럼 표현되었네~~! ^^
첫 봉우리 동봉에 올라서 기념사진을 찍으면서도 그리 상쾌한 기분은 아니었는데,
산악경력 30년을 넘게 직업으로 하고 있는 '캠프'형은 뭐가 좋은지, " 야~ 우리 이 기분 쭉이어서~ 달마산까지 연장하자~! "
난 맘 속으로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진달래, 기암, 소나무, 산세, 등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유책색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의 극치를 자아내고
비바람과 구름안개로 인하여 그것을 뚜렷하게 볼 수 없음이 아쉬웠는데
설상가상으로 디카에 빗물이 스며들어 작동이 되다 말다 말썽을 부린다.
킹콩형이 찍어 준 사진 2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사진 찍기도 어려웠다 ( 주작산 주봉에서 )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비바람이 엄청 거셌고, 바위를 타는 산이라서 위험 했다
하여, 소석문 ~ 덕룡산 ~ 주작산 ~ 오소재 ( 약14 키로 ) 원래의 계획을 수정하여
남주작산을 목전에 두고 하산 했다. ( 약 8키로 정도 산행 )
3년 전부터 와 보고 싶었던 산이었는데,,,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접었다.
만발한 진달래와 기암이 조화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욱한 비구름으로 볼 수 없음이 무척 서운했다.
도암초등학교 (소석문) 덕룡산 주차장에 새벽 4시 반에 도착했다.
비바람 영향으로 산행준비가 평소보다 시간이 걸려서 5시경부터 산을 올랐다.
원래 덕룡산 ~ 남주작산 ~ 오소재까지 가려 했으나, 워낙에 기후가 안 좋아서
내년 진달래가 만발할 때를 기약하고, 휴양림으로 방향으로 하산 했다.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
온 몸이 해동되는 듯한 따스함과 달콤 구수한 향기
커피가 나에게 대쉬한 날
하산하여 주작산 휴양림에서 택시를 기다리며 ( 킹콩형이 찍어 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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