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읽고 ♣

월든(WALDEN)

달컴이 2012. 4. 9. 22:06

 

 

 

 

 

읽은 날짜 :'12년 4월 9일 

                                                            지은 사람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옮긴 사람 : 한 기찬

                                                            출판한 곳 : 소  담

 

 

                     내용 요약 : 그가 2년 2개월 동안 월든 호숫가 숲에 직접 통나무 오두막을 짓고 생활하면서 쓴 에세이다

                             주위의 말처럼 그가 은둔자 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그의 형 존 주

                              니어의 죽음을 기리기위하여 조용한 곳에서 책을 쓰려던 것이었는데 월든 호수에서 장기간 정착하

                             게된다. 속세를 벗어난 무소유 성자처럼 산업화, 물질적인 현대화에 인간의 아름다운 본성이 변질되

                             어 가는 것을 고발하듯이 철학 또는 명상적인 그의 사고를 글로 옮겼다.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은 물론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톨스토이, 마틴 루터킹 목사 등 많은 유명인

                             들에게 사상적 영향을 끼쳤으며,  세계적 많은 지성인에게 꾸준히 읽혀지고 있는 고전이다. 

 

                    끄적 끄적 : 하나,  무척 추웠던 초등학교 시절 겨울방학 때, 서울 홍제동 문화촌 산동네 고모네 집 좁은방

                             에서 새우잠으로 하루밤을 자고난 이른 아침에 얇은 창호지에 비쳐진 밝은 햇살의 기억이 가슴시린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두울,  약 200년 전에 태어난 저자 소로는 미래 인간의 삶을 예견하듯 즉, 예언자와 같은 영감

                              을 갖고서 글을 쓴 것 같은 느낌.(최근에 쓴 에세이라고 해도 시대적인 어색함이 전혀 없는 듯하다)

                                      세엣,  하나 하나의 문단으로 끊어서 읽거나, 짧은 글로 나눈다고 해도 심오한 철학적 의미와

                               예술적인 글 내용은 변치않고 단문장 내용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 (  마치 성경의 짧은 귀절 하나

                               하나가 신앙의 삶과 복음을 전달 하듯이 )  

 

                    내용 중에 : 인간은 미의 여신도 운명의 여신도 아닌 유행의 여신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그 여신이 권위를

                            가지고 실을 잣고 옷감을 재단한다. 파리의 원숭이 우두머리가 여행용 모자를 쓰면 미국의 모든 원숭

                            이들이 똑같은 짓을 한다.  ( 33쪽에서 )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나 역시 사람 사귀는 일을 좋아한다. 언제든 혈기왕성한 사람을 만나면 한동

                            안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 내 집에는 의자가 세 개 있었는데, 하나

                            는 고독을 위한 의자, 둘은 우정을 위한 의자, 셋은 친교를 위한 의자였다. 그런데 뜻밖에 그 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면 그들 모두에게 내줄 의자는 세 번째 의자밖에 없었지만 대개는 앉지 않고 서

                            서 공간을 좁히곤 했다.  ( 170쪽에서 )

                            우리는 평생을 놀라우리만큼 도덕적으로 지낸다. 덕과 악덕 사이에는 한시도 휴전이 없다. 선은 결코

                            손해 볼 수 없는 유일한 투자다.  온 세상에 울려펴지는 하프의 음악에서 우리를 전율케 하는 것은 바

                            로 선에 대한 집요한 추구다.    그 하프는 우주의 법칙을 권하며 돌아다니는 우주 보험사의 행상이며

                            우리가 행하는 약간의 선이 우리가 치른 유일한 보험금인 셈이다. ( 268쪽에서 )

                            나는 경험에 의해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배웠다.  즉, 사람이 자신이 꿈꾸는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면서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보통때는 생각지도 못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는 것이다. 그는 어떤 일은 받아들이고 어떤 일은 내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게 된다.   요

                            컨대 새롭고 보편적이며 보다 자유로운 법칙이 그의 주위와 그의 내부에 확립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

                            으면 예전의 법칙이 확대되면서  보다 자유로운 의미에서  그에게 유리하게  해석됨으로써 보다 높은

                            존재의 질서에 대한 허락을 받고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삶을 단순화하는 데 비례하여 삼라만상의

                            법칙은 덜 복잡해질 것이며, 고독도 고독이 아니고 가난도 가난이 아니며 약점도 약점이 아니게 된다

                            설혹 공중누각을 세운다 해도 그 일은 헛된 수고가 되지 않는데,  누각이란 것은  마땅히 그곳에 있어

                            야 하는 것이다. 이제 그 아래 기초만 만들면 되는 것이다. ( 395쪽에서 ) 

 
헨리 데이비드 소로 1817년 출생.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이자 수필가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사는 데 충실했던 소로우는 스스로를 '자연의 관찰자'라고 말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나 자연이었다. 자연 안에는 인간 세상과는 다른 종류의 자유가 가득해서 그를 자유롭게 하고 그로 하여금 다른 무엇을 찾기보다 이 세상으로 만족하게 했다. 글을 쓰는 일은 그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특히 일기는 그의 생각을 담기에 가장 좋은 그릇이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일기를 쓰면서 관찰력이 날카로워지고 사고가 깊어졌으며, 가장 좋았던 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이전의 경험을 오랫동안 되새겨봄으로써 자신의 진보와 후퇴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월든'조차도 일기의 소산이었다. 국가나 사회, 제도들에 대체로 관심이 없던 소로우에게 1850년 제정된 도망노예법은 큰 충격이었다. 그리하여 도망하는 노예를 도와주기도 하고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쓰고 연설을 하기도 했다. 노예문제를 둘러싸고 점점 과열되어 가는 사회분위기에 차차 실망하게 된 소로우는 원래의 자기 자리인 자연으로 돌아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에 몰두하였다           
                                                                                                                                       출처 : 다음 도서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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