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2년 4월 18일
지은 사람 : 장 하준
옮긴 사람 : 김 희정, 안 세민
출판한 곳 : 부 키
내용 요약 : 결국 자유 시장주의자들, 혹은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라 불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 온
이야기는 잘해야 부분적으로만 맞고, 최악의 경우에는 완전히 틀렸다는 말이 된다. 이 책에서는
자유 시장 이론가들이 '진실'이라고 팔아 온 사실들이 꼭 이기적인 의도에서 만들어 낸 것은 아
닐지라도 허술한 추측과 왜곡된 시각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즉, 자유 시장
주의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자본주의에 관한 여러 가지 중요한 진실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내 목
적이다. ( 책 14쪽에서 ) 이 책의 목적은 자본주의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하면 더 잘
돌아가게 할 수 있는지를 독자들이 이해하도록 돕는 데에 있다. 이 책은 그러나 '초보자를 위한
경제학 입문서'는 아니다. 그보다 더 좁으면서도 동시에 그보다 더 넓은 책이다. ( 책 17쪽 )
끄적 끄적 : 쌈지돈을 조물락 거리면서 안전빵 펀드나, 저축은행에 적립식 예금이나 할 수준인 내가
경제전문가 글을 읽는다는 게 심적부담으로 작용하였지만, 어쨌거나 짬이 나는데로 읽다보니깐
책 뒷장을 덮을 수 있게되었다.
자유 시장경제가 꼭 자본주의 대안이 아니라는 것 등등... 내가 배워 알고 있는 일반 상식선의 경
제이론이 이 책을 읽어 가노라면 어느게 맞는지 머리가 복잡해 진다. 또한 신문의 경제 활성화나
시국적 경제 사설논평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대안이 그들(부의 기득권자)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
갖게 만들고....하여간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너무 쉽게 내 자신이 갑론을박 하지 말아야겠다.
내용 중에 : 애초에 일자리를 잃은 것도 온전히 그 사람의 '가치'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전망이 있어 보여 선택한 직장이 갑자기 외국과의 경쟁으로 심한 타격을 받아 일자리
를 잃는 사람들도 많다. 1960년대에 미국 철강 회사나 영국 조선 회사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 19
90년대 초가 되면 일본이나 한국과의 경쟁에서 밀려 자기가 몸담은 산업이 초토화될 것이다 예측
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사실 이런 현상은 피해를 입은 노동자뿐 아니라 아무도 예측하지 못
한 일이다. 이렇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뜻하지 않게 심한 고통을 당하고 역사의 폐기물 취급
을 받는 것이 정말 공정한가?
물론 이상적인 자유 시장이 존재하는 세상에서라면 이런 일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실
직한 미국 철강 노동자와 영국의 조선 노동자는 성장산업에서 다시 일자리를 찾으면 되기 때문
이다. 그러나 철강 노동자 중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된 사람은 몇명이나 되고, 조선 노동자였다가
투자 은행가로 변신한 사람은 도대체 몇이나 되는가? ( 책 286 ~287 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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