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2년 3월 1일
지은 사람 : 와타나베 쇼이치
옮긴 사람 : 김 욱
출판한 곳 : 위즈덤하우스
내용 요약 :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 들고 늙어간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유한한 생명체에게
주어진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하지만 누군가 나이가 들수록 끝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멋지게
사는 반면, 누군가는 일상에 치여 젊은 날을 허우적거리며 보내다가 은퇴와 함께 의미 없이 무
너진다. 생生이 다하는 날까지 품격 있게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죽음의 순간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보낼 것인가? 우리는 그 해답을 지적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지적 욕구
와 배움에 대한 열망은 인간의 본능이며, 지知의 열정에는 나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생의 후반을 만족스럽고 멋지게 보내기 위해 죽을 때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곰
곰이 생각해보게 함과 동시에 그 삶에서 놓지 말아야 할 50가지를 제언하고 있다.
끄적 끄적 : 80이 넘은 나이에 쓴 글이라고 믿기가 어려울 정도로 열정과 논리정연한 내용에 감탄~~.
남자로서 약 60세가 넘어간 이후에 살아가야 할 삶의 지표를 제시한 내용이 저자가 직접 살아 오
면서(가면서) 경험을 토대로 한, 이론이 아닌 현실적인 것이라 더욱 실감나게 와닿는다.
여러 좋은 조언 50가지 중에서 특히 평소에( 지금까지도 ) 동경했던, 노후에 아름다운 전원생활의
꿈에 대하여 매스컴의 성공사례와 현재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면서 나도 노후엔 저런
생활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실버의 꿈을 신중하고 곰곰히 재검토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내용 중에 :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것은 많은 이들의 꿈이다. 일단, 공기가 좋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공기는 아무리 마셔도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맑은 공기에 감탄하는 것은
며칠일 뿐,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별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 .... )
경치 좋은 고향에서의 삶도 오랜 기간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 잠시 동안
휴식과 여행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좋지만, 남은 인생을 내내 한적한 시골에서 지내야 한다면
지독한 외로움이나 지루함과의 싸움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명한 휴양지에 별장을
짓고 사는 학자 부부가 있었다. 그 부인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 우리 남편은 매일매일 심심하니까 혹시나 누가 찾아오지 않을까, 하루 종일 그 생각만 하고 있
어요." ( ..... )
나이가 들면 조용하고 한가로운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오히려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더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도시에서 생활해야 한다.
나 또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올라온 사람 중 한 명이다. 물론 나도 고향이 그립다. 그러나 내게
고향은 한때 살았던 추억이 남아 있는 지역에 지나지 않는다. 냉정하게 말하면, 내 삶에서 그곳
은 이미 낯선 타지가 되어버렸다. 이제 나의 고향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마음
을 나누는 곳, 지금 살고 있는 바로 이곳이다. ( 책 98 ~ 100 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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