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씨 같지 않은 요즈음엔 오히려 등산하기 괜찮습니다.
6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앞, 나즈막한 산을 오른는 것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평지 같은 산책길을 걸으며, 동행한 '원미동사람'이 아쉬워했습니다.
" 내 막둥이 아들이 따라오겠다는 걸 막았는데... 이런 코스라면,,같이 올걸..."
높지 않은 산 둘레로 쭉~~ 이어지는 군사시설이 눈에 띄고, 먼 훗날 역사적 유물이 될거라는 이야기도 나누며
가볍게 산책하 듯이 걸었습니다.
야생조류의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를 여기저기 많이 베풀어 놓았다는 것이 보기 좋았고.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이렇게 등받이 의자로 활용한 것도 서너군데 보았습니다. ^^
터벅터벅~~( 남자들 ) 재잘재잘~~( 여자들 ) 그렇게 걸어가 는 중에
하나고등학교 방향을 지나쳤습니다.
주위 사람에게 물어서, 다시 되돌아 찾은 '하나고' 방향 갈림길엔 이정표가 없었고
사진에처럼 나무에 쪽지가 한장 끼워져 있었습니다.
한가지 더, 이 작은 산 전체가 옛 조선시대에 왕의 측근( 상궁, 궁녀, 내시 등 )의 공동묘지라 합니다
그래서 무연고 묘지도 엄청 많고, 묘지인지 작은 구릉인지 구분이 에매모호한 것도 많았습니다
하나고등학교 방향으로 내려와 진관사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잠시 몸을 풀었다가,, 본격적으로 북한산을 오르려하는 단계입니다.
원미동사람 왈 " 아들 녀석 안 데려오길 잘 했어 "
오늘의 코스 : 구파발역 ~ 가볍게 산책 ~ 진관사 ~ 향로봉 방향 ~ 비봉 ~ 사모바위~ 응봉능선 ~ 응봉 ~ 삼천사
진관사 일주문 앞에서
자연스런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니깐,,, 이러한 자세로 찰칵~!
진관사 전경
웨딩바위 ( 여기서 꼼지락님이 릿지의 기본을 배웠다는 전설 있음 )
불광동 방향에서 오르는 허허 벌판,, 대머리 바위 ^^ 멀리 보이고.
오른쪽 봉우리가 "향로봉"
유심히 보면,, 산객 중에 킹콩 모습으로 보이는 '우리 회장님'
오늘 산행시작부터 커디션이 좀 좋지는 않았는데
몇 시간이 지난 이 시각은 많이 회복된 기분이었다.
비봉능선에서 '비봉' 을 보다
사모바위 앞에서
응봉능선에서 '응봉'을 보다
가능한 안전한 길로 가는 것이 좋으련만...
응봉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여기로 가야만 하기에...( 눈, 비, 바람 부는 날엔 절대 금지 )
주위가 요구되는 '응봉' 코스를 지난 후에, 기념사진 한장을 남긴다.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는 하산이지만,,, 내 배낭은 여전히 무겁다.
왜냐면, 점심 도시락을 비우지 않았기 때문에...
이유인즉, 꼼님이 '떡국'을 5인분 준비, 뜨끈하고 맛난점심을 했으므로...
삼천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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