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괘방산~정동진 (120114)

달컴이 2012. 1. 14. 22:25

 

 

괘방산 (339 m) ,,,괘방산이라는 산이름은 옛날 과거에 급제하면 이 산 어딘가에 두루마기에다 급제자의 이름을

                                             쓴 방을 붙여 고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데서 생긴 이름이라 전해지고 있다.

 

                    코스 : 안인삼거리 ~ 삼우봉~ 괘방산 정상 ~ 등명 낙가사 ~ 주차장 ( 약 2.5 시간 소요 )

 

 

추웠던 날씨가 풀려서  초봄 같은 느낌,  최저 영하 2도 ~ 최고 8도라고 했다.

주위의 말에 의하면 겨울산행치고 오늘 많은 산객이 찾은거라고 한다

 

 

눈은 녹지 않았지만, 올라가는 길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았다.

 

 

동해바다를 끼고서 쭉 ~ 올라가므로 좌측으로 얼굴만 돌리면 넓고 푸른바다가 보인다

 

 

페러그라이드 활강장에서 점심을 먹는다는 '산대장님'의 안내가 있었는데

에게게~~~ 조금 오르다 보니깐 활강장...  시간은 정확히 12시 10분,  자리를 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좀 하다가 식사를 하게된 장소 ( 여기 아니면 대식구가 먹을 적당한 자리가 없단다 )

활강장의 거세고 추운바람 맞으며 식사를 했는데

500미터 더 걸으면 바람 없고 따스한 넓은 양지가 있다는 것 ( 참고하시길 )

 

 

 

 

 

가끔 뒷산을 산책할 때처럼 무리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편안한 길,  나무나 숲, 바위 등 볼거리는 없지만

푸른 바다를 품어서인지 시야가 시원하고 훤한 느낌..?

 

 

 

 

 

괘방산 정상이 어디야~~???

이사람  저사람  물어봐도  정확하게 답변을 하는 이가 없었다

나중에 하산 후,  토산품 파는 주인이 알려 줌  ( KT송신탑 있죠, 거기가 정상입니다 )

 

 

 

아니 벌써~!  산행 종료지점까지 왔단다

굼벵이처럼  걸었다고 생각 했는데,  땀도 안나고,  어째 싱거운 맛~!

등명 낙가사 주차장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네요

 

 

 

낙가사까지 걸어가는 차량 도로

음지라서 빙판이다.  여기서 상당수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괘방산 등명 낙가사' 일주문

 

 

단청의 그림과함께 세월의 때가 묻지 않은 조각에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주문'이라는 느낌이 든다

다른 사찰과 비교가 되는 것은 전체가 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 현판 태두리도 용으로 디자인 되었다 )

 

 

 

 

차갑고 달콤한 감로약수 한모금하려 했는데, 샘이 말랐다

 

 

 

세번씩만 만지고 가란다

어떤이가 더 큰복 받을 욕심으로 삼십번을 만지니까,,, 뒤에 줄 서 기다리는 사람이 생기고  

그래서 세번만 만지라는 안내문 ( ㅎㅎㅎㅎㅎㅎ   달컴이 생각 )

오늘은 나 혼자라서 삼백번 만져도 되는데,,, 욕심이 크면 배가 터지는 법.

 

 

낙가사 만월보전 앞 8층석탑

 

 

 

정동진 역을 통하여 바다구경을 하려니깐,  입장료가 500원이란다

입장료는 왜 받는냐..? 등등 말이 오가다가

역 아래로 50미터 걸어가면, 입장료 없이 바다로 직통하는 길이 있단다  ( 바로 여기 )

 

 

 

사진 부탁을 했더니만,  V인증 샷을 하란다.  나원참~!

그래서 슬며시 올려 두개의 손가락을 벌려 표시한 의미도 없는 '인증 샷' 사진 

 

 

 

 

 

 

젊은 연인이 내 시선을 끌었다

떡볶이 한컵을 호호 불면서 주고 받고 먹더니만, 서로 사진도 찍고, 무슨 얘기인지..웃기도 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요청하여 찍어주었다 ( 확인하며,, 넘 잘나왔다고 인사 꾸벅~ )

 

 

위 젊은연인 사진과 대조적인 장면 ( 20미터 떨어진 거리 )

나이는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부

도저히 말을 붙여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 바닷바람처럼 냉냉한 분위기 )

 

거기에 물고기는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남자는 포기한 듯 뒷 팔벌려 절퍼덕 앉아 있다

여자는 그에게서 거리를 두고 앉아,  바다를 보면서 무슨생각을 하는지..?

 

 

 

 

 

 

 

 

 

 

정동진에 와서 이 모래시계를 몇 번이나 보았을까?  그 횟수를 흘러내린 모래무게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마일스톤님이 찍어준 것 (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린 후 찍음 )

 

 

 

밖에는 춥고.... 버스안은 후끈한 열기가 가득하고....버스창에 심심풀이 그림장난도 하면서.... - 귀가하는 관광버스 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