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설악산 귀때기청봉(110924)

달컴이 2011. 9. 25. 09:14

 

 

아침 6시 40분경 산악회 버스로 출발 했습니다.

아직 단풍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정체됨 없이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한 시각은 10시경입니다.

 

 

한계령 휴게소 뒷길에서,, 돌계단으로 시작되어,  철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약 1키로미터의 거리가  계단 오름길입니다.

숨도 가쁘지만,, 무릅에도 시끈거림의 경계경보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초입 1키로 정도 오름길의 힘듬이 진정되고

산중턱의 평평한 길에서야 조금씩 자연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옵니다.

 

 

 

 

 

같이 산행을 하면서도  제 눈에는 안 띄는 이유가 뭘까요..?

킹콩형님이  '노루궁뎅이' 버섯을 땃다고 보여줍니다.

산삼과 버금가는??? 버섯을 점심때  고추장에 덥석 찍어서...했습니다. ^^

 

 

귀때기 청봉을 올라가는 것은 너덜바위 지대로 시작하여,  너덜지대로 끝난다고 봐야합니다.

신발이 너덜너덜.... 다리가 너덜너덜.... 무릅팍이 너덜너덜...거리듯 걷기가 어렵습니다.

 

 

 

 

 

 

 

 

 

 

 

 

 

 

뭔가 머리가 복잡하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으로, 산으로 가보라.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라

정상을 잠시 빌리는 것이다.  산도,  삶도 용기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이 허락한다.  산이 나를 받아주었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이지,   산이 나를 거부하면 내가 아무리 잘났어도 절대로 올라갈 수 없다.   산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을 낮추는 일이다.                                                                              - KSAM刊 (검찰 아카데미4) 중에서 -

 

 

 

 

 

 

 

단풍을 대신하여 유난히 붉게 돋보이는  요놈의 열매  이름이 궁금하여 여러 산객에 물었습니다.

 '때죽나무인가..? "   " 팥배나무인가...?"  긴가민가 하는 대답뿐입니다.

 

 

 

 

 

 

어떤 분이 ' 이건  울릉도에 많이 나는 나무야~! "    " 마가목 " 이라고 한다네...!  열매로 술도 담그지... "

 

 

 

 

 

 

 

 

 

 

 

 

 

 

철부지  엉겅퀴가 고산에  피었다는 것 ( 봄으로 착각 했던 모양 )

  

 

             옛날   설악의 대청, 중청, 소청 삼형제 앞에서 자기가 높고 잘 났다고 거들먹 거리던 봉우리 한 개가  재어본 결과

             설악 삼형제보다 낮자  그들에게 귀싸대기를 얻어 맞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고 해서 귀때기청봉이라 한답니다.

 

 

 

 

 

 

 

 

 

대승령에서 장수대까지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약 2.7키로의 길이 사진처럼 돌길입니다.

완전히 무릅을 혹사시키는 오늘입니다. ( 나뿐아니라,  산객들 전부가 시끈거린다고 함...무릅이... )

 

 

우리나라  3대폭포의 하나라고 하는 '대승폭포'

가뭄에 그 웅장한  낙수의 경관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버스안에서  산악회 인솔자   '산악대장님"께서는  점심시간 포함 총 6시간정도의 산행이라 했는데...

하산하여 곰곰히 생각해보니  8시간이 걸린 산행이었습니다.  후미가 40분정도 지체된 것 포함하면

넉넉잡아 9시간이 걸리는 산행입니다. ( 초보자 수준에서 )   산대장님은  6시간이 걸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