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는 국도 휴게소에서
장마가 남부지방에서부터 시작되어, 새벽엔 비가 좀 내릴 것이라는 예보는 빗나가고 화창한 날씨.
숲으로 시작해서, 숲으로 마무리하는 방태산
계절에 상관치 않고 언제라도 좋은,,, 흙으로만 이뤄진 산
생각보다 은근슬쩍 숨차고, 허벅지를 당기게하는 방태산
나무숲으로 사이로 쭉~ 이어지는 오솔길은 한사람만이 겨우 걸어갈 수 있는 좁은 길.
1000미터가 넘는 고산이라서 그런지 철지난 철쭉이 여전히 피어 있고
매봉령 길을 벗어나서 -> 구룡덕봉 길로 접어드는 곳에 커다란 이정표가 재밌다.
작열하는 태양이지만, 그것을 잊게해 주는 숲 그늘이 좋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더욱 좋고..^^
구룡덕봉을 향하여 가는 길은 마치 지리산의 풍경을 연상케한다.
( 여기서부터는 나무숲이 없는, 약 300미터 정도의 길이 이어진다 )
구룡덕봉에서 점심 식사 후에 한장.
구룡덕봉에서 -> 삼거리 갈림길로 가는 길에 무척이나 많이 보는 요놈들 이름이 대체 뭔지..?
휴양림 주차장 11시 ->매봉령 ->구룡덕봉 오후 1시에 식사 ->주억봉 (방태산 정상 ) 오후 2시 40분 -> 주차장 오후 4시.
이번 산행에서 방태산 정상(주억봉)을 오른 일행과 기념사진 한장
( 총 48명이 동행하여 정상에 도착한 사람이 5명뿐 )
나무 숲은 산행이 끝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므로,
썬그라스 , 그늘용 모자, 썬크림 등이 필요가 없지 않을까..?
보라미 말처럼, 아빠는 바위가 없는 산행에서는 꽃을 많이 찍는 편이라고 했듯이...
난 흙산(土山)보다는 바위산행을 더 좋아한다.
그런데, 오로지 흙으로만 되어 있는 '방태산'을 걸어 본 소감으로는
언제라도 걷기에 좋은 산이라는 것이다.( 좀 힘들지만... )
국립자연 휴양림 '방태산'의 계곡물이 엄청 차가워서, 나 같은 경우는 발을 물에 5초도 못 담갔다.
이름 모르는 꽃
날씨는 더웠지만, 나무숲길 산행이라서 시원한 길이었고
가족과 함께 늦게까지 마신 어제의 술 탓인지는 몰라도, 오늘 산행은 좀 힘이 들었다.
그것보다는, 1000미터 이상의 고지 산행의 어려움이었으리라.
서울로 귀가하는 버스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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