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북한산성 '시구문'부터 시작하는 12성문 종주산행은
캠프님의 차량을 타고 이동한 덕분으로 아침 8시부터 일찌기 첫 성문을 향하였습니다.
약 15분쯤 걸어서 도착한 첫번째 문 '시구문' 서암문이라고도 한답니다.
'시구문' 에서 원효봉으로 오르는 길은 숨이차고 종주 구간 중에서 첫번째로 힘이 드는 고개길입니다.
원효봉 정상에서 오늘 산행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건너편의 '의상능선' 산줄기 조망도 볼만합니다.
원효봉을 지나서, 내리막 성벽길이 시작됩니다.
원효봉을 지나면, 잠시 내리막 성벽길을 따라 북문으로 향합니다.
두번째 문 '북문' 아직 복원이 되지 않은채 그대로입니다.
북문을 지나, 대동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다시금 위문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 대동사 대웅전 )
백운대 '위문'을 향하여 오르는 일반 산객들.
위문으로 오르는 길 역시 가파른 언덕 길로
12성문 종주 산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 문 '위문' 에서 한장
여기서 백운대 정상을 찍고 갈 수도 있으나, 우리는 취소 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기에...)
위문을 뒤로, 조금 내려와 만경대에서 용암문으로 가는 길에서 백운대의 모습을 찍었습니다.
노적봉 입니다. 용암문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노적봉, 원효봉, 백운대 등의 계곡과 경치는 정말 훌륭합니다.
또한 위문에서 용암문까지 가는 길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조심스런 암벽구간입니다.
특히 우기철이나, 눈이 쌓인 겨울에는 정말 위험한 구간이라는 것입니다.
좀 쉬었다 가는 요자리에서
우리 일행은 둘로 갈라지는 바람에, 나와 같은 멤버는 3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용암문 앞에 도착하여서,,,
네번째 문 '용암문' 에서는 슬슬 허기가 지기 시작합니다.
용암문에서~ 북한산 대피소 ~ 대동문까지는 평탄하게 이어지는 길로 휴식한다는 맘으로 걷습니다.
( 북한산 대피소 앞 아름드리 시워한게 보이는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서 한장 )
이번 종주산행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곳곳이 피어 있는 이름 모를 나무의 꽃.
다섯번째 문 '대동문' 앞에서
이곳에는 산객이 많습니다. 즉, 북한산의 여러 갈래 길이 만나는 요지라고나 할까요.
당연히 산객도 많고, 식사할 장소고 많고, 화장실도 있고,,,, 우리도 여기서 점심을 했습니다.
대동문을 지나면 계속에서 성곽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걷습니다.
그리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산행거리의 중간 지점으로 지구력이 요구되는 구간입니다.
여섯번째 ' 보국문'입니다.
보국문을 지나 대성문으로 가는 오름길은
원효봉 오름길, 위문 오름길과 더불어 세번째로 힘이들다는 느낌을 갖게합니다.
일곱번째 '대성문'에서 인증사진
대성문에서 대남문으로 가는 길은 성벽길 대신에 좀 편하게 나무숲으로 된 샛길로 향했습니다.
하여, 보현봉의 경치는 보지 못한채 대남문으로 간 것입니다.
여덟번째 문 '대남문' 에서
대남문 아래서 위로 향하여 찍음
나의 제 2고향이라 할 수 있는 세검정에서 가장 많이 오른 산, 북한산 대남문,
구기동계곡, 비봉능선, 의상능선, 승가가사, 비봉, 문수봉, 사모바위, 문수사, 등이 인접해 있는 북한산 길의 교차점.
대남문에서 청수동암문 방향으로 가는 길에 문수봉을 거쳐갑니다.
문수봉은 비봉능선과 의상능선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되는 곳이며, 비봉능선으로 가는 길은 암벽으로 우회길로 갑니다.
우리는 가야할 길은,,, 의상능선 길입니다.
문수봉 위에서
다음 목적지를 가면서, 문수봉 위에서 손을 흔드는 일행을 향하여 찍음
문수봉에서 10분정도 하산하면, 아홉번째 문 '청수동암문'이 나타납니다.
다시금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의상능선과 북한산성매표소(남장대)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어뚱한 산객의 길안내로 남장대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30분을 허비했습니다.
의상능선으로 가는 길은 험한 길입니다. 쇠난간지대가 많고 경사도 급합니다.
우회길이 있다면 가능한 우회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전이 최고입니다 )
의상능선은 사시사철 많이 찾은 곳입니다만, 언제나 멋진 코스입니다.
이번에는 목표를 부여하여 역방향으로 걸으며 바라보는 주변의 조망은 예전에 보다 더욱 좋았습니다.
부왕동암으로 가는 길에 '나월봉' 은 위험하므로 우회길로 걷습니다. ( 안전이 최고입니다 )
청수동암문 ~ 부왕동암문까지는 내려가는 길이지만, 기존 구간과 비교하여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 약 35분 )
혹시나 방향이 잘못 되었나 해서 마주치는 산객에게 수시로 물었습니다. ( 부암동암문에서 오십니까..? )
반갑게 보이는 '부왕동암문'
작년 겨울, 이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걸작이었는데...
열번째 문 '부왕동암문' 에서 일행과 함께
다른 산객에게 부탁할 때 꼭 한마디 " 인물보다는 배경 위주로 해서 풍경을 멋지게 찍어 주세요 "
부왕동암문에서 가사당암문으로 가는 길은 중취봉, 용혈봉, 용출봉, 등
오르락 내리락 쇠난간이 많은 가파른 길로 이어집니다.
추운 겨울에 올랐던 기억이 생생한 난간길을 오늘은 반대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겨울엔 무척이나 조심스런 길입니다.
철계단을 오르면, 용출봉입니다. ( 앞서 가는 일행을 향하여~~~ )
용출봉에서 가사당암문까지 내리막길은 조심해야 하는 길이 많습니다.
열 한번째 문 '가사당암문' 앞에서
부왕동암문 ~ 가사당암문까지도 거리는 짧으나, 길이 안좋아 긴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마지막 목적지인 '대서문'은 국녕사 방향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좌불상이 엄청 커다란 '국녕사'
여기서 부족한 식수를 보충도하고 많이 마셨습니다. ( 중요 : 산행에서 식수를 구할 곳이 없음 )
오래전에도 음식공양 은혜를 입은 '국녕사' 오늘은 갈증 해소 은혜를 받았습니다.
커다란 좌불상 주위에 모셔진 불상이 헤아릴수 없이 많습니다.
'시구문'에서 시작하여 '대서문'까지는 약 15 Km의 거리라고 합니다.
여기에 차에 내려 걷는 거리 등을 포함하여 총 걷는 거리는 16Km 가량 걸었을거라 봅니다.
처음부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며 최종 목적지까지 산행하자는 컨셉으로
산행 시간은 좀 걸렸지만, 안전하고 즐거운 대화가 많은 산행이었습니다.
물론, 목표했던 12성문 종주 달성도 최고의 성과이기도하구요.
12성문 최종 목표, 열두번째 "대서문' 앞에서 기념사진
아무런 탈 없이 좋은 시간을 함께한 일행과 북한산성 '대서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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