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부터 참석하라고 전달된 고교동문 산악회 산행이 '관악산'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고 하더군요
집사람은 어제, 오늘, 또 산에가냐고 얼굴빛이 안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걱정되서 그러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추위에 입술이 얼어서 달라붙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현기증이 20~30분정도 있더니만 주위의 온도에 적응이되어 사라졌습니다.
잠시 뜨거운 커피타임입니다.
서울 관악산의 기온이 영하 17도라네요
체감온도는 약 영하 22도된다고 합디다. (주위사람 왈~ )
물바가지는 얼어서 고리에서 떨어지 않는데
샘물은 동그랗게 뚤어 놓았네요, 어느분의 정성일까.
우리처럼 오늘 혹한기 산행을 감행한 산객의 전부다가
이곳 연주대 아래 헬기장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 양지바르고, 바람이 없는 최적의 자리입니다. )
같은 기수의 동창 친구들과 함께
이렇게 추운 산행에서 배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필히 콧물 딱는 수건을 앞가슴 부위에 달고 다녀야한다는 것을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콧물을 장갑으로 딱느라..하여간 그랬습니다.
'연주암' 대웅전 근처에서 커피 한잔에 천원 그리고 따땃한 장작불.
목구멍이 녹았고, 코구멍이 녹았습니다.
여기도 따땃한 곳입니다.
연주암에서 과천방향으로 하산 했습니다.
춥고 차갑지만, 날 20분정도 머물게한 이것들.
'세운다'는 의미란 좋은 것입니다 ( 경제를~ 자존심~ 회사를~ 남자를~ 일으켜~ 힘차게~ ... )
'향교' 날씨 탓인지 닫혀진 문, 나 또한 그래서(추워서) 휙~ 지나치고 말았다.
귀가길 '과천역'에서 산행을 같이한 선배님 몇 분을 만나게되었는데
" 어이~ 후배, 저기 '맞이방' 무슨 뜻인지 알겠나? " " 글쎄요..? 화장실은 아닌것 같고.. "
다른 선배한분 왈, " 혹시 에스컬레이터의 순수한 우리말 아냐..? ㅋㅋㅋ "
나중에 주위에 휴대폰 인터넷으로 확인하여 보니 "만남의 장소"이라는 순우리말
오늘 한가지 배웠네요..^^ 그런데, 화장실 표식 로고와 혼동하게 끔 붙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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