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0년 12월 18일
지은 사람 : 진 현종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갑인공방
내용 요약 : 때는 춘추시대, 공자는 제자 ( 안연, 자로, 자공, 염구 )와 같이 이상정치의 원대한
꿈을 품고서 그들의 이상을 펼칠 수 있는( 쉽게 표현하면, 국가 정책을 담당하는 관직을 좀
얻고자) 제상을 만나러, 노나라를 시작하여 각 나라를 거치면서 14년이라는 긴 여행의 주유
천하 곡절처럼 얽기설기한 얘기를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된 '공자의 행적' 등에서 더듬어보
고 저자가 직접 그 행로를 답사하면서 겪고 느낀점을 약 2500년 전 시대의 공자와 현재 저자
가 같은 시대를 공유하여 적어 내려간 기행문을 우리 세대의 현실에 맞도록 유머스럽게 표현
한 공자 일행의 행적을 더듬어본다.
끄적 끄적 : 중학 2년 때 '논어'를 첨으로 접했나? 하는 기억을 더듬으면, 자공이 ~~ 하고 여쭈었다
공자왈 ~~~ 해서 ~~~ 하였다.는 식으로 건조한 문답식으로 된 책이라는 것. 그 때는 의무적
으로 그당시 '문교부'에서 교양서를 선정하여 예를 들면, 논어, 신약, 한국문학단편집, 그리스
로마신화, 등 을 읽은 후 독후감을 써내야 '국어' 과목 점수가 정상적으로 반영되는 시절이었다.
빠르고, 넓게, 아주 멀리, 변모하는 지금은 공자님의 '유교'가 어떻고, 삼강오륜이 어떠느니 말
하는 자신을 가장 가까운 우리 가족 식사대화에서 조차 '밥먹고 합시다' 라는 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기사 아무리 폭군이라도 이치에 맞는 말에는 수긍하고 자괴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시절의 그들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후안무치 류에 속하는 지금의 많은 사람들을 동일 선상의
시대에 사람으로 착각하고 일상으로 대하겠다는 공자님 같은 성인군자의 행동방식은 유효할까?
아님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250번 이상 산천이 변한
기간에 인간이라고 안 변하였겠는가? 많이 변했고,앞으로도 변한다 변해야 산다고 하지 않던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달 12월.
언젠가부터 10으로 나눠지는 해를 별 좋아하지 않게된 난
2010년이라는 해를 맞이한 1월에는 희망과 다짐보다 앞서
안녕과 긍정의 한 해가되기를 바랬다.
그 것은 이상하리만큼 '10'이라는 해의 징크스는
그 해를 그냥 넘기지 않았기에
또한 김남조 시인의 '미운 마음의 시'를 건네고
버스를 향하여 달려가는 퍼머머리 날리던 뒷모습
추운 날씨, 버스와 택시들이 엉켜진 광화문 비각 앞 버스정류장
맘이 추워서인지 무척이나 추웠던 12월의 기억
처음으로 추웠던 그 기억이 오늘 되살아 남은 왠 일일까.
당신이 불쌍하게 보일 때가
짜증내고, 화를 낼 때.
술 많이 마셔서 얼굴이 일그러 졌을 때.
아~ 그렇군요. 내가 불쌍하게 보일 때.
그런데, 불쌍하게 보다는 '초라하게'로 말 해주시지.
이젠 불쌍하게 보이지 말아야지.
- 책 읽고 나서 횡설수설하는 달컴이 -
'♣ 책을읽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0) | 2010.12.23 |
---|---|
리더십 코칭의 기술 (0) | 2010.12.20 |
롬멜(MYTHOS ROMMEL) (0) | 2010.12.12 |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 때 (0) | 2010.12.01 |
공피고아(攻彼顧我) (0) | 2010.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