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 '10년 12월 12일
지은 사람 : 마우리체 필립 레미
옮긴 사람 : 박 원영
출판한 곳 : 생각의 나무
내용 요약 : '사막의 여우' 롬멜에 대하여 이 책은 기존에 다루어졌던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전반적
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롬멜의 내적 변화에 관한 이야기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또한 무었보다
원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히틀러 휘하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위에 있던 군인으로서는 예외
적으로 에르빈 롬멜은 수많은 기록들을 남겼다. 그의 개인적 편지들도 온전히 남아 있으며 직
접 쓴 일기, 명령 기록들과 메모는 군인으로서 그의 인생을 빈틈없이 자세하게 재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롬멜과 가까웠던 사람들이 이 기록들을 뒷받침하고 덧붙이는 설명을
보충하여주었다. 이렇듯 일기, 편지, 회고록들을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설적인 인물로 떠오른
독일 장군의 삶에 대해 그 각각의 다면마다 뚜렸한 상을 전달해준다. ( 책 16쪽 에서 )
끄적 끄적 : 군에 입대하자 마자 반년 이상의 기간을 군사 특별훈련으로 보낸 군시절, 요즈음 뒤숭
숭한 분위기 탓인지, 갑자기 훈련시절에 달달달 암기하고 질문하면 크게 복창 했던 '군인정신'
에 입각한 진정한 군인(무인)이 근대사에서는 누굴 꼽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알려진 인
물보다는 평가 의견이 각자 많이 다를것 같은 인물 즉, 나치 전범의 한 인물인 '에르빈 롬멜'을
택하여 읽었다.
자서전이 아닌, 삼자가 어떤 인물의 전기를 엮어낸 것에는 그 사람의 사상과 철학이 무척이나
많이 반영된다는 것을 여러권의 전기를 읽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저자도 '롬멜'
이 반인류적인 나치 전범의 수장이기 전에, 수십만명 부하의 목숨을 구하기 위하여 '히틀러 총
통의 명령을 어기고 전장에서 퇴각을 감행하는 인간의 내재된 순수한 인간상을 부각시켜 표현
하고 있다. 또한 전쟁 중에 나치의 유대인 학살 등 반인류적 만행에 대한 내용은 전쟁에서 최고
총사령관이었던 '롬멜'이 그에 대한 정보가 늦게 파악됬다는 변명같은 배려가 깔려있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2차대전 독일 나치의 총사령관이자 전쟁터에서는 최 말단 부하와 함께하는 소대
장처럼 함께 포탄을 맞고 싸우며 부하에서부터 최고 총통까지, 나아가서는 국가를 위하여 몸과
맘을 아끼지 않았던 진정한 '군인정신'에 입각한 군인이었다. 더불어 요즈음 회사에서 많이 듣
는 '3현' 주의( 현장에서, 현상황을 보고, 현실에 맞게 )에 투철한 야전군인으로서 열악한 상황
에서도 승리의 계략을 도출하는 그는 독일은 물론 적군에게도 위대한 장군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쟁이란 많은 변수가 있기마련, 특히 그 당시만해도 군수물자 및 무기도 현대화 되어
나치가 전쟁 패배의 결정적인 패배는 '정보누설'이 아닌가 싶다. 나치의 모든 일거수 일수족이
영국군의 몽고메리 장군 '암호 해독기'에 의하여 독일 작전정보가 해독되어 사전에 전폭되는
결과로 독일 나치는 무너지게 된다. 물론 연합군의 엄청난 공세도 한 몫했지만 서도...
그리고 나치에서 두번째 서열의 최고사령관이며 냉혹한 야전의 수장인 그가 아프리카 전장에서
앞으로 3일이내 괴멸이 예상되는 사지에서 마지막 비장의 편지를 가족에 쓴 내용은 이렇다.
사랑하는 루~! 전투가 계속해서 격렬해지고 있소. 나는 그것이 행복한 결말로 끝이 난다는 것
을 더 이상 밑을 수가 없소, 베른트가(연락병) 총통에게 보고하기 위해 떠난다오. 그래서 내가
저축해 둔 2만 5천 리라를 그 편에 동봉하오. 우리가 어떻게 될 지는 신의 손에 달려 있소, 아
들과 함께 잘 살기를 바라오, 당신과 아이에게 키스를 보내오. - 당신의 에르빈 -
추신 : 리라는 외환 관리 규정에 따라서 환전하기 바라오. ( 174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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